알파고가 아닌 이상 누구나 비난을 받으면 불쾌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쁘다. 그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때로는 바람직하기도 하다. 문제는 타인의 시선이 내 삶을 완전히 휘두를 때 발생한다. 끊임없이 타인의 생각을 살피고, 타인의 칭찬 혹은 비난으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타인의 판단이 어떤 방식으로 내 삶을 결정지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 과정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묘한 해방감이 들지만, 이 책의 더 큰 미덕은 따로 있다. 바로 대책 없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정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는 것. 온전한 나로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