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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나를 지키는 관계 맺기를 이야기한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는 법, 사소한 일에 날을 세우지 않고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 조금 더 나답게 편안하게 관계 맺기를 시작해보자.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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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균형을 찾기로 했습니다
1장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행복도 인증이 되나요? 재미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로망의 개인적 취향 헤이터의 기본값 가볍게 넘기기의 기술 아무 말 대잔치에 흔들리지 말 것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합니다 신세도 좀 지고 삽시다 고독은 각자의 몫 2장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나답게 산다는 것 다른 사람이 되려 애쓰지 말 것 실망시킬 용기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인싸가 아니라도 괜찮아 호의는 돼지고기까지, 이유 없는 소고기는 없다 관계의 황금률 내가 지치지 않을 때까지 기초 믿음의 회복 일상을 견딘다는 것 3장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 타인과 함께한다는 것 쁘띠 또라이에게 관대할 것 호인과 호구의 차이 상대의 마음을 안다는 착각 불편이 불편합니다 어쨌거나 똥은 피하고 봅시다 적어도 쓰리아웃은 하고 체인지합시다 상대의 인격이 나의 가치는 아니다 둔감함이라는 위로 사과는 늦더라도 옳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법 4장 쫄지 말고 씩씩하게 : 당당하게 산다는 것 나만 참으면 끝나는 일은 없어요 신념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돈 버는 건 더럽고 치사한 일이 아니다 불안 금지 나부터 신경을 끕시다 힘 좀 빼고 갑시다 그냥 해보고 싶은 일을 그냥 해보기 모든 걸 과거의 문제로 여기지는 말 것 조바심 내지 않기 5장 참지 말고 원활하게 : 마음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 무례함에도 과속 방지턱이 필요합니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압니다 마음을 물어주세요 일단 표현해야 상대의 진가를 안다 나만의 분노 조절 장치를 만들 것 나를 지킬 수 있는 언어 표현에도 준비운동이 필요해 사람은 고쳐 쓸 수 없어요 억압의 이어달리기를 끝내봅시다 싸움을 멈추는 방법 6장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 : 사랑을 배운다는 것 번아웃 금지 화해의 기술 엄마의 기본값 관계의 씨앗 뿌리기 나에게 다정해집시다 나의 빛나는 흑역사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차갑게 다 같은 중생 아니겠습니까 행복에도 노력이 필요해요 에필로그 우리 사랑하며 살아요 땡스 투 참고한 자료들 사전 독자단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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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과 소중한 것은 다르다. 우리의 가족, 친구, 연인이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여서 소중한 게 아니라 우리가 마음을 주어 소중해지는 것처럼,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것을 그 자체로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자존감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존감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라 착각하곤 하지만, 자존감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현실을 잊게 하는 마취제가 아닌, 현실에 발을 딛게 하는 안전장치인 것이다.
---「제 인생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중합니다」중에서 잠깐 만날 사람이라면 전력을 다해도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인 관계에선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상대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내가 지치는 것을 외면한 채 무리하면 어느 순간 좋았던 순간마저 잊게 되고, 축 처진 마음에는 관계에 대한 허무감과 미움이 들어선다. 컵에 물을 가득 채우면 쏟아지기 쉽듯이, 관계에 힘을 너무 들이면 오히려 망치기도 쉽다. 그래서 조금 더 할 수 있어도, 다음을 위해 멈추는 게 좋다. 오래 유지해도 지치지 않을 모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 그래야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 ---「돌아올 힘을 남겨두자」중에서 사탄도 스승의 은혜를 부를 것 같은 흉악범들을 생각하노라면, 가끔 속 보이는 이기적인 사람들, 약간의 허언증이 있거나 무례한 사람들은 또 그럴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이 정도 또라이는 어디에나 있는 쁘띠 또라이가 아닐까 하는 여유와 자비심이 나온다고 할까.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 살며 마주치는 모든 또라이를 미워할 수는 없다. 그러니, 미움으로 마음을 낭비하지 말자. 일상의 쁘띠 또라이들에겐 자비를, 당신에겐 평화를. ---「쁘띠 또라이에게 관대할 것」중에서 제아무리 막말 머신이라 해도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해코지하기는 어렵듯, 받아줄 것 같은 상대, 자신의 영역에 있는 상대에게 유독 막말하는 법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그들의 인정 욕구를 약간은 채워주면서도 정중함을 담아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하면 상대 역시 내게는 막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막말을 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님을 상대도 느끼는 거다. 현실적으로 물리적 거리를 두는 건 어렵다 해도 정서적인 거리를 지키는 건 언제나 중요하다. ---「어쨌거나 똥은 피하고 봅시다」중에서 과거보다 더 많은 이가 불안에 잠기고, 기분장애에 시달리는 이유는 너무 많은 소란을 확인하며 바라보기 때문은 아닐까? 마치 전체 동의 사이에 끼어있던 광고 수신 동의처럼 우리도 모르는 사이, 불안에 동의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너무 많은 정보는 우리의 마음을 예민하게 만들고 실제적인 위협에 대처하기도 전에 불안에 탈진하게 한다. ---「불안 금지」중에서 화를 무조건 틀어막기만 해선 안 되지만 계속해서 터져 나온다면 그것 역시 문제다. 언제나 잠겨 있는 수도꼭지도, 아무 때나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도 망가진 건 똑같다. 중요한 건 분의 방식과 정도의 문제인데, 해안에 다른 나라 어선 한 척이 넘어왔다고 미사일을 쏠 수는 없다. 지성인인 우리는 상대에게 신호를 주고, 그럼에도 침범이 계속될 때 ‘진돗개 셋’을 발령해야 한다. ---「나만의 분노 조절 장치를 만들 것」중에서 알고 보면 누구나 말 못 할 이야기를 품고, 조금씩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며, 상처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아무도 없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 상처 입은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상처받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혼자만의 불행이 아니라는 위안과 안도를 넘어, 서로에 대한 연민을 갖자. 사실은 다들 나만큼 자신의 마음을 붙잡고 살아가고 있으며, 사실은 다들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 그 사실이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다. ---「다 같은 중생 아니겠습니까」중에서 |
더 나답게 살기 위한 인간관계 처방전
“삶의 중요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하여” 인간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김수현 작가.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믿음이 착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완벽하게 신뢰했던 관계를 상대는 전혀 다르게 여기기도 했고, 새로 시작한 연애 역시 자신의 옹졸한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 보게 했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던 아들러의 가르침을 실감하게 되자,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을 써보기로 했다. 이 책이 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왜 우리는 서로 아끼고 보듬어줘도 모자란 사람들의 가슴만 그렇게 후벼 팔까? 반대로 왜 정작 단호해야 할 사람에겐 아무 말도 못 할까? 정확한 표현으로 나를 지키면서도 사소한 일에는 날 세우지 않는,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될 순 없을까? 어떻게 해야 나답게, 편안하게 관계 맺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살면서 누구나 마주하는 이런 고민에 이 책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단호하면서도 다정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솔직한 경험담과 위트 있는 일러스트로 재미를 더하고, 심리학적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어 책의 깊이도 더했다. 모두에게 정중하되, 누구에게도 쩔쩔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인간관계 처방전의 탄생이다. 나를 지키면서도 갈등은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김수현 작가의 따뜻한 위로와 시원한 사이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의 김수현 작가는 관계에 관한 책은 필연적으로 균형에 관한 책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나를 지키면서도 갈등을 피하려면 만만하게 보이지 않되 언제나 평화주의자가 되어야 하니까. 관계에 완벽은 있을 수 없기에 언제나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대신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이다. 균형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분명하다. ‘균형이란 더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이라 정의하는 그는 서로 지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음을 위해 멈추는 게 좋다고 말한다. 잘해보려고 더 힘을 들이는 것도, 사소한 일에 날을 세우는 것도 모두 균형을 잃게 해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이 책은 이런 메시지를 다양한 경험담과 함께 재치 있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명절마다 “취업해서 돈 벌어야지”, “결혼해야지” 속 쓰린 질문을 하는 친척에게는 “취업이 어렵죠”, “결혼이 어렵죠”라고 가볍게 넘기는 기술을 사용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클라이언트의 부당한 요구는 동료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해서라도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런 동시에 상대의 실수에 적어도 쓰리아웃은 하고 체인지하는 관대함도 갖고 있다. 언제나 잠겨 있는 수도꼭지도, 아무 때나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도 망가진 건 똑같다. 단호해야 할 때와 너그러움이 필요할 때를 구분해야 우리는 이 복잡한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