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려는 과학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 『궤도 너머』 『뒷마당 탐조 클럽』 『양자역학의 역사』 『돌파의 시간』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암컷들』 『생명의 태피스트리』 『식물을 위한 변론』 『언더랜드』 『10퍼센트 인간』 등을 옮겼다.
생물학은 환원주의적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다. 생명체를 앞에놓고 “기본”구성 요소가 나타날 때까지 분해하려고 든다면 그것은 곧 연구 대상을 부숴버리겠다는 심산이다. 생명체의 가장 작은 “단위”는 세포다. 세포를 가져다가 조각낸 다음 원래대로 이어붙이면 설사 세포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성공하더라도 그것은 죽은 세포다. “생명”은 오래전에 사라진 껍데기뿐이다.
나는 전반적으로 생명이 기원하는 조건이 거주 가능한 조건보다 더 까다롭다고 본다. 3장에서 다룬 거주 가능성의 핵심 요소에는 물로의 접근, 생명체의 구성 요소가 되어줄 원소로의 접근, 생명체의 연료를 줄 수 있는 에너지로의 접근이 있었다. 추가로 적어도 두 가지 요소를 더 갖춰야 한다. 생명 창조의 첫 반응을 일으킬 촉매성표면(예를 들면 광물)과 시간이다.
열수구에 존재하는 먹이사슬의 기반은 무엇일까? 바로 이곳에서 일어나는 화학 작용이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고 깊은 바다 밑 바닥에 생명의 오아시스를 형성한다. 열수구는 수소, 메탄, 황화수소, 다량의 금속 등을 분출하는데, 그중 상당수가 미생물의 맛 좋은 간식임이 밝혀졌다. 이곳의 미생물은 광합성 대신 화학합성을 활용한다. 여기서 “화학“이라는 접두어는 미생물이 태양에서
어떤 군락은 번성하고, 어떤 군락은 몰락할 것이다. 어떤 집단의 문화와 정치는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이 배척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주로의 확장은 대체로 인류에게 구원이 되 어, 우리를 발견과 탐구와 지식의 새로운 시대로 안내할 것이 다. 그리하여 마침내 일부 인류는 태양계라는 울타리에서 벗 어나 더 넓은 은하계로의 항해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이와 같은 네안데르발인의 길고도 슬픈 이야기를 통해서 지 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호모 사피엔스들의 삶을 그려볼 수있 다. 감소된 인구가 만성적인 자원 부족과 기후변화로 인한추 가적인 황폐화를 버텨내다가, 결국 분할되고 흩어져서 점차 격리된 파편으로 존재하게 되고, 그나마도 개체군이 하나둘씩 사라지며 마침내 최후의 호모 사피엔스 잔여 집단마저도 모습 을 감추는 시나리오
행복하고 번영하는 농 모두 비롯한 나 모습이지만 멸종될 위기에 처한 종의 상태는 모두 제각각이 다. 그러므로 최후의 인간이 어디에서 어떻게 운명을 맞이할 지는 고사하고 인류의 궁극적인 종말의 시기도 예측하기가 극 도로 어렵다. 다만 종의 멸종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을 바탕으 로몇가지 상황을 그려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