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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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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국내작가 번역가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통번역을 전공했다. 익숙함과 낯섦이 포옹하듯 균형을 이루는 짜릿하면서도 안정적인 감각을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의 일상을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온 세상을 누비고 여행하는 것을 즐기며, 그 안의 사람들과 주고받는 모든 언어와 소통에서 소중한 희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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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이 책에는 경영학 이론이나 사회적 구호가 아닌 실존 인물들의 얼굴들이 담겨 있다. 남몰래 부른 배를 감추고 젖을 말린 여성부터 의도치 않은 통쾌한 복수극의 주인공까지. 그런가 하면 악담으로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몬 상사에 화가 나다가도 조용히 문을 열어준 귀인의 등장에는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대기업 퇴임 후 경영 코치로 활동한 저자가 지난 20년간 일하는 현장에서 경청하며 수집한 수많은 인터뷰이들의 살아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우리 현실 속 문제점과 희망을 동시에 비추고 있는 것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독자들도 그녀가 이끄는 갱도를 따라가 보길 바란다. 훌륭한 지적 탄광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놓치고 있던 절반의 원석을 캘 수 있을 것이다.
  • 책장을 덮자마자 여운을 삼킬 새도 없이 곧바로 구글 지도를 열어 테살로니키를 찾았다. 그리스 북부의 한 지역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나타났다. 지도를 당겨 보니 항구 앞에는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이, 그 뒤편엔 유대인 박물관이 있다. 사진 속 추모비는 얼핏 보면 커다란 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니 화염에 휩싸인 사람들의 형상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렸던 1943년 여름 그 열차의 화물칸 속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화면을 최대한 확대한 채 한동안 도시 곳곳을 살폈다. 소설 속에서 니코, 세바스티안, 파니가 남긴 흔적이 실제 지도에도 남아 있을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들이 함께 올라갔던 ‘하얀 탑’도 찾고 싶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이 소설이 단순한 허구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소설 속 모든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우리의 주인공, ‘진실’이 이 이야기 속에 또렷이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 인터뷰

  • 방송인 안현모 “난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최선주의자’”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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