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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문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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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문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에서 정신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보건학, 호주 멜버른대에서 정신 보건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8년 동안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고 국립공주병원장과 서울시 공공보건 의료재단 대표이사를 거쳐 국립정신건강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이며 연세하늘병원 진료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나와 이웃의 결핍을 채워가는 사회가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라고 믿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미쳤다는 것은 나의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러하다. 광기와 무관한 인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신의학의 언어를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으로 본 푸코는 광기와 이성이 서로 단절될 수 없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매드 정체성에 대한 거대한 지평을 열어준 이 책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두 번역자의 깊은 고뇌와 노고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데카르트는 400년 전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나는 당연히 나다. 데카르트의 명제를 비틀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광기와 이성의 구분이 없는 나를 생각한다. 그렇게 매일 나는 실존하며 살아간다.’
  • 화양연화. 누구에게나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 있다. 어쩌면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그 순간을 찾아 헤매는 시간여행자의 모습을 닮아 있다. 이 책은 치매에 관한 단순한 의학도서가 아니다. 지은이 스스로 시간여행자가 되어,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시간여행을 돕는 인문학적 서술방식을 택하고 있다. 단언컨대 치매로 고통 받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고의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작가 인터뷰

  • 시詩며들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2024.07.02.

작품 밑줄긋기

p.227
시인의 상상력은 또한 고통을 없앤다. 한 편의 아름다운 시는 의학적 치료를 넘어서는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준다. 그래서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설이나 수필에 짓는다는 표현을 붙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다. 의. 식. 주. 인간은 살리는 기본 요소들만 짓는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 여러 번의 수고가 들어가야 짓는다는 표현을 쓸 수 있다. 그래서 시를 짓는 것은 곧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은 나태주 선생의 시 철학이기도 하다.정신분석의 본질도 마찬가지다. 얼어붙은 땅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심정처럼 고통을 함께 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할 때 자비가 생긴다. 공감의 싹이 트는 것이다. 시인의 마음과 정신치료자의 마음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치료라는 의학적 장르와 치유라는 시의 영토는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시를 짓고, 시는 사람을 살린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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