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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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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국내작가 문학가
읽고 그리는 삽화가. 생활하며 쓰는 에세이스트. 매일의 좋은 점을 느리고 낯설게 읽어내며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종이 위에 표현하는 일을, 책이 되는 일을 좋아한다.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그리거나 쓴다. 일상의 자잘한 순간을 만화, 글씨, 그림으로 표현한다. 누군가의 어느 날과 닮아 있는 순간을 그리거나 쓴다. 좋아하는 것이 있기에 스스로 감동받는 삶을 살고 있다. 연재한 만화로는 「엊그제」와 「임양의 사소한 일상」이 있고, 개인 작업으로는 〈괜찮씨의 하루〉, 〈이십대 쌀 상회〉, 〈인생 아마추어〉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물에게 배웁니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아직, 도쿄』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오늘도 대한민국은 이상 기후입니다!』, 『마음 곁에 두는 마음』 등이 있다. 『지금은 살림력을 키울 시간입니다』, 『나의 복숭아』 등에 글을 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야마모토 사호의 만화에는 낭창한 걸음걸이로 건네는 또랑또랑한 힘이 있다. 말랑한데 어째 단단하고, 녹록해서 더 힘이 센. 그런 기운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데쓰오와 요시에』를 읽고 이해했다. 긴 시간 마음껏 뿌리를 내리고 보란 듯이 자라난 야마모토 사호만의 태평함. 그의 태생적 나태함은 데쓰오와 요시에의 지붕 아래에서 알찬 태평함으로 자라나지 않았을까. 어떤 하루에도 ‘아이쿵 이런’ 하며 다음 페이지로 넘길 줄 아는 데쓰오와, 뒤끝 없는 잔소리를 강타하는 요시에. 그리고 그 둘을 나의 데쓰오와 나의 요시에라는 캐릭터로 볼 줄 아는 자신까지. 마음껏 태평할 수 있던 나를 기억하기에 그 힘으로 자신만의 길에서 기꺼이 치열할 수 있다고 그는 작품으로 보여준다. 야마모토 사호는 꼭 집에 데리고 가서는 난데없이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반 친구 같다. 우리가 이렇게 친했던가? 싶다가 어느새 둘도 없는 사이가 되는. 친구의 말을 듣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여지없이 내가 보인다. 그의 만화는 독자 자신의 삶을 멀리까지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웃다 울다가 책을 덮으면 가족의 이름이 새삼스레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의 한 시절에는 우리만의 리듬이 있었다는 발견도. 『데쓰오와 요시에』는 데쓰오와 요시에라는 어른 앞에서 만큼은 어른이 되지 못하는 이의 성장 일지이자, 데쓰오와 요시에에게 뒤늦게 보내는 수다스러운 딸로서의 말풍선이다. 그 안에는 여전히 자라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 《과부하 인간》은 우리에게 산책을 권한다. 그 산책은 타인의 하루가 온통 다 보이는 길이 아닌, 나만 보이는 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나를 읽는 일들로 하루를 시작하면 전에 없던 산책길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세상의 공기를 읽기 전에, 내 기분을 먼저 읽어보는 시간이다. 여유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 그 일을 앞서 해야만 지금의 나에게 긴요한 여유가 비로소 내 하루에 드러난다. 내 삶에 유연해지기에 늦은 시기는 없다. 이 책을 보자마자 마음이 반응했다면 나를 위한 새로운 서사를 쓰기에 딱 좋은 때다. 그 마음에 손을 뻗기를 바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내 생활을 뭉근하게 읽어낼 준비를, 나를 기준으로 단단해질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다.

작가 인터뷰

  • [책읽아웃] 호빵, 호두과자, 붕어빵, 양갱, 시루떡, 그리고 임진아 (G. 임진아 작가)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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