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술 한 잔.’
세상에 좋은 술이 참 많은 것처럼, 세상에는 좋은 책도 참 많다. 술을 다루는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세상에서 중요한 문제는 역시 ‘어떤 좋은 책을 보고 어떤 좋은 술을 마실까’라는 점이다. 아, 모든 것이 항상 똑같이 좋을 수는 없다. 나의 경우 진 토닉을 자주 즐기고, 단편 소설을 주로 읽는데, 이런 행위가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항상 훌륭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소주가 더 좋은 순간이 있고 두꺼운 이론서가 필요한 시간이 있다.
지금 당신에게 좋은 술은 무엇일까. 당신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일까. 기분을 가볍게 돌려볼 수 있는 한 잔이 필요하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술은 칵테일이다. 간단한 칵테일이든 복잡한 칵테일이든 슬픈 날에는 소주가 필요한 것만큼이나 자명한 이치다. 그런데 칵테일은 이름도 복잡하고, 뭐가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부터 여러 가지로 나와 먼 문화처럼 느껴지고 어려워 보인다고? 《칵테일의 모든 것》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