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부모의 유기나 학대로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양육시설을 떠올리지만, 시설 생활은 이미 상처받은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대안으로 가정위탁제도를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아이 곁에 머물며 삶을 함께한 위탁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만남, 마음이 열리기까지의 기다림, 서로의 일상이 되어가는 과정이 솔직하게 전해진다. 가정위탁은 거창한 희생이 아니라, 아이에게 평범한 일상을 건네는 일이다. 가정위탁제도는 분명 국가 책임이지만, 국가가 직접 아이를 돌볼 수는 없다. 그래서 아이에게 가정의 품을 내어주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이 책은 가정위탁의 현실과 의미를 이해하게 하고, 국가가 어떤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