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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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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국내작가 문학가
저자 박정원은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성장하였다. 1979년 국세청에 공채로 입문, 35년간 국세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올해 말에 정년이다. 1997년 첫시집 『세상은 아름답다』를 출간 후 ‘국세청문우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1998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그리워하는 사람은 외롭다』, 『꽃은 피다』, 『내 마음속에 한 사람이』, 『고드름』, 『뼈 없는 뼈』, 『꽃불』을 발간하였으며, 제7회 ‘시인정신작가상’과 제10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다음 카페에 ‘함께하는 시인들’을 운영하며 ‘함시동인’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다섯 번째 시집 『고드름』에서 정호승 시인이 “박정원은 물의 시인이다”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 여섯 번째 시집 『뼈 없는 뼈』에서도 황상순 시인이 ‘물의 시인’이라 명명하였다. 이번 시집에서는 ‘눈물의 시인’으로 물의 영역을 보다 구체화시킨 작업으로 선보인다. 또한 전통 시의 문법과 실험시의 새로움 사이에서 길항하면서 열거와 병치, 패러디, 행 걸침 등 다양한 기법으로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쳐주는데 이 또한 물의 역동성과 생명성에 기인됨을 주목할 수 있음에 그는 분명 "물의 시인"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마음이 멀리 가도 몸이 제자리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어느덧 지하철을 타 있고 회사 앞에 도착해 사뭇 놀라곤 합니다. 매일의 반복이 일상이 된다고 느낍니다. 첫 출근, 타인과의 만남과 갈등, 중요한 프로젝트의 성공 등 의미를 담아 행동하는 특별한 날들도 있겠지만요. 매 순간 그런 행동을 해야 한다면 버겁겠지만요. 나의 발이 움직여 어딘가로 나아가는 일이,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해내는 일이 그저 움직임인 것도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일상으로부터 멀리 두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뉴욕의 다채로운 풍경, 히말라야에서 숨이 버겁고 영혼이 평안했던 날들, 아버지의 삶과 어린 나의 시리고 따뜻한 과거 한 시절, 존재를 맑게 닦아내는 문학적 순간, 색으로 발견하는 시대의 다양한 아름다움, 술이 이끈 외계와 소중한 인연 그리고 신비로운 사막 마을까지.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고 낯설어 두려운 미지에 발을 들을 때 오롯한 나를 회복하게 되니까요.
  • 혼자가 버거운 분들이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흔히 글쓰기를 개인 작업이라고 합니다. 나만 있어도 충분히 해내는 일이라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나는 쓰는 사람이 되는 동시에 읽는 사람이 되니까요. 문장을 마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 다음으로만 밀어붙이는 과감한 사람으로 나아가니까요. 어느새 원하는 만큼 다 써도 나는 온전해지지 않습니다. 이제 끝났다며 시원함을 느끼는 사람에 이어 이게 정말 끝인지 의심하는 사람이 따라오니까요. 글을 쓰는 데에는 참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침내 우리는 이 책으로 세상에 나타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함께 글을 쓰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주인공이면서 적극적으로 조력자가 된 것이지요. 나만의 글을 자신하다가도 타인의 글에 작아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쓰는 사람으로서 나의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느끼는 한동안도 있었습니다. 창작의 세계가 넓어져 오갈 곳이 더 많아졌을 뿐이라는 걸 이제는 압니다. 혼자가 버거운 만큼 내가 머무는 세계가 넓어져 있을 겁니다. 그 안에서 내 몫을 기꺼이 나누겠다는 사람들을 여기 더 모으고 싶습니다.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누군가의 이야기로도 나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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