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작품은 일치할까? 이 질문에 아마 그럴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남지심 작가이다.
한국의 대표 불교문학작가로 자리 잡은 남지심 작가가 불교 안에 진리가 있음을 확신하며 새로운 작품 『인간은 죽지 않는다 1, 2』권을 펴내며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는 신작을 통해 삶의 진리를 탐구하고 실천해 가는 인물들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것은 모든 인물이 혼자 외치거나 혼자 달려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걸어간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탐구를 끈질기게 이어온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리를 찾아 실천하는 과정을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간명하고 절제된 언어로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극단적 이기심과 행동으로 혼탁하고 어지러워진-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삶의 태도를 친근하고 과장되지 않은 몸짓으로 보여준다. 환경과 지역, 세대 간의 문제, 삶의 기반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래알처럼 흩어진 구성원들을 작가는 개성 만두 반죽처럼 끈기 있고 다정하게 끌어모아 결집할 수 있게 한다. 불교문학을 통해 삶의 진리를 실현해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는 혼돈과 부도덕,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있는 현실에서 좀 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고 지금보다 진화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서툴고 지친 이를 손잡아 줄 동행의 길로.
강릉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장편공모에 「솔바람 물결소리」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자비와 연민의 시선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글을 써 오고 있다. 명성 스님의 유발상좌로 최근에는 30년 전부터 더해진 깊은 흠모의 마음을 한 권의 소설 『명성』에 담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우담바라』(전4권), 『연꽃을 피운 돌』, 『한암』, 『담무갈』(전4권), 『청화 큰스님』(전2권), 『욕심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새벽하늘에 향 하나를 피우고』 등이 있다. 대표작인 『우담바라』는 총 600만 권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 불교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