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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선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3년 출생
출생지
경상남도 산청
작가이미지
박덕선
국내작가 문학가
196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2000년 무크지 『살류주』, 『여성비평』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꽃도둑』이 있다. 시인은 현재 산청에서 도농상생기업 ㈜산엔들을 운영하고 있다. 숲 해설가이지 생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들꽃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건강한 풀꽃이야기 산문집 『풀꽃과 함께 하는 건강약초 126선』을 펴내기도 했다. 시인은 현재 '객토문학동인'과 '한국작가회의 경남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작고 야무지고 단단해서 가슴에 공명을 울리는 쇠종 하나가 들어 있는 듯한 시인의 노래가 있다. 그 속에는 종이 울릴 때마다 그토록 끈끈하고 애달프고 다정하게 걸어 나오는 이들이 있다. 어머니의 논밭과 삶터에 젖먹이 어린 딸로 영혼의 수유를 받는 막내딸의 살갑고 절절한 사랑이 눈물겹다. 영원한 애증의 그리움으로 남은 아버지의 흔적을 어루만지며 떠도는 막내딸의 눈물이 번져서 은은히 울리는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렇게 이어온 사랑을 아이들에게, 뜰 앞의 꽃들에게 쉼 없이 풀어놓으며 고백한다. 시인이 사랑한 세계들이 애닯게 또는 경쾌하게 불려 나와 때로는 경종의 종소리로 때로는 가락 넘치는 사랑 노래로 들려온다. 그녀가 시어들을 직조하며 울렸을 종소리가 시집 읽는 그대 마음에 뎅그렁뎅그렁 청아할 것이다.
  • 하룻밤에 여우가 복새(구르기)를 세 번 넘으니 무덤이 열리고 여우는 사람으로 변했다. 여기 노동의 여우가 복새(구르기)를 넘고 있다. 꿈쩍도 하지 않던 노동의 본질이 무지개로 떴다가 소낙비로 내린다. 그건 기승전결 예측 가능하다. 그러나 무지개 위를 걸어서 땅 위로 내려서는 노동의 원형은 예측 불가다. 노동은 언제나 땅 위에서 뻘뻘 땅만 보았고, 하늘은 무시로 무지개를 그렸지만, 축복이 없었으므로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니까 당신은, 당신은 어머니도 아버지도 세울 수 없었던 신기루에 못을 탕탕 박으며 노동을 붙들고 놓지를 않았다. 다시 태어난 노동은 이미 태곳적부터 존재하던 어미 자궁 속의 유영에서 시작되었고, 경주하던 올챙이 떼에서 시작되었건만 누가 노동을 우리들의 몫이라고 못 박았는가? 생의 본질이 노동인데 누가 우리에게 망치를 쥐어주었나? 호미질 괭이질에 못 박힌 노동에 바람처럼 불어서 니들의 머릿속으로 진입하라고 호통이 아니라 저.으.기. 누르는 눈빛으로 일타를 날렸다. 쓰읍! 방울뱀 소리를 내며 그가 일별한다. 노동자 너는 바로 너야! 너라니까?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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