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세 분 선생님의 경험이 녹아있는 희망의 단초들이 있다. 평균보다는 각자에 주목하고, 각자는 모두 ‘다르다’라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긴 이 선생님들은 자칫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는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교사와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도우며, ‘All’이 진정한 ‘All’이 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계셨다. 학생들의 이름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도 다르고 강점도 다르다는 걸, 정원의 꽃들이 각자 피는 때는 달라도 언젠가는 피어난다는 걸, 학생들도 다르지 않다는 걸, 무엇보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걸 수업 안에서 보여주고 계셨다. 때로는 협력 강사와, 때로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하며 교사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여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우직하게 한 걸음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