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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金志祐
국내작가 번역가
출생
1978년 출생
작가이미지
김지우
국내작가 번역가
나는 어린 시절을 이탈리아 로마 근처 피소니아노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보냈어요.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내려앉던 피소니아노에서는 봄이 되면 도로 전체가 형형색색의 작품이 되는 ‘꽃길 축제’가 열렸죠. 요즘도 떨어진 꽃잎을 보면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요.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일하며 이탈리아 문학과 동화를 번역하고 있어요.
<나폴리 4부작>과 <나쁜 사랑 3부작>을 비롯한 엘레나 페란테 전작,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마테오 B.비앙키의 <남겨진 자들의 삶>, 알바 데 세스페데스의 <금지된 일기장>과 빈첸초 델 베키오의 <별빛을 훔친 알바>, <아기 쥐 스텔라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등 다수의 동화를 번역했어요.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m**a 2025.04.28.
p.428
일기장에 쓴 글을 보면 나는 겁이 난다.적나라하게 표현된 나의 모든 감정이 썩어 문드러져 독이 될 것만 같다. 판사가 되고 싶었는데 죄인이 된 것 같다. 일기장을 없애야 한다.삶의 매시간 같은 일기장의 매 페이지에 숨어 있는 악마를 없애야 한다. 결국 모든 여성은 자신만의 까만 공책, 금지된 일기장을 숨기고 있으니까. 모두 그 일기장을 없애버려야 한다.일기속 내 모습이 더 진실했는지, 아니면 나를 초상화처럼 아름답게 남길 수 있도록 굴던 행동에서 더 진실했는지 자문해본다. 잘 모르겠다. 정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내 몸이 삐쩍 말라가는 것 같다. 내 팔을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다. 노인이 되려고 했는데 못된 여자가 되었을 뿐이다.나는 두렵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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