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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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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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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국내작가 문학가
강원도 평창에 이십여 년 살다가 최근 원주로 거처를 옮겼다. 시를 쓰고 동시와 동화도 쓰면서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해서 번 돈으로 계간 『시와징후』를 만들고 있기도 하다. 한국작가회의, 강원아동문학회, 이어도문학회, 한국국제시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영월, 원주, 서울에서 ‘나도 작가’ 글쓰기 강좌를 10여 년째 운영하고,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 초등학교에서는 ‘동시야 놀자’로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 있다.

1994년 조병화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와 2015년 월간 『시문학』에서 신인우수작품상을 받았고, 2024년 ‘문화앤피플’ 신춘문예에 동화 「바위소년 반달이」가 당선되었다.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등 여러 편의 시가 KBS, SBS, JTBC, MBN, CBS, MBC에 소개된 적이 있다. KBS창작동요제 노랫말 우수상, 강원아동문학상, 이어도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천 년의 바람』, 『나비가 남긴 밥을 먹다』, 『발신인이 없는 눈물을 받았다』, 『바람 속에 점을 찍는다』, 『적막한 저녁』, 『저 홀로 뜨거워지는 모든 것들에게』, 『하늘 가는 길』, 『등대지기』, 『빨간 우체통이 너인 까닭은』 등이 있고, 영한 시집 『첫눈 오는 날』이 있다. 동시집은 『쉿! 비밀이야』, 『선생님 복수 타임』, 『1도 모르면서』, 『엄마는 마법사』,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 그 외 그림 동화 『진주 연못의 비밀』과 시낭송 이론서 『마음치유 시낭송』 외 두 권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어린이와 어른으로 번갈아 등장하는 작품 속 화자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서로에게 감정의 물꼬를 튼다. 어린이와 어른이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같은 주파수를 타고 동심으로 녹아든다. 반세기를 넘게 살아도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새하얀 눈 위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김기린의 동시 속에는 이미지와 스토리가 교류하는 패러독스가 함축미로 내재되어 독자들을 상상의 바다로 안내하고 있다.
  • 자연과 합일되는 순간으로 인도하는 리쿠이셴 시인의 ‘비가’ 대만을 대표하는 한 분인 위대한 리쿠이셴 시인의 시를 강병철 박사가 번역하여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서정성이 뛰어난 언어의 빛깔이 정제된 시의 무늬를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시는 새로운 관찰로 빛을 내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언어의 성이다. 그 언어의 성은 예술의 최고의 경지에서 영혼을 울리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불꽃을 피운다. 모든 예술의 영역을 초월한 가장 성스러운 자리에 시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평생 시를 쓰고 시를 사유하며 시인의 삶을 살아온 사람을 우리는 ‘시선’이라 부르는 것이다. 리쿠이셴 시인은 대만어로 28권의 시집을 출간하였고, 다양한 다른 언어로 번역된 시집을 합하면 60권이나 된다. 또한, 2002년, 2004년, 2006년 노벨문학상에 세 번이나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그러므로 리쿠이센 시인의 시를 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직접 영접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번역된 그의 시가 한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튀르키예,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소개되었다. 세계적인 시인인 리쿠이셴 시인의 시는 심상의 울림을 넘어선 궁극의 경지를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오직 마음속으로만 울부짖는 / 노래가 하나 있네. /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노래야. / 고향 땅에서 일어난 고통을 /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 마음속에 있는 노래는 / 오직 고향 사람들만을 위해 부르는 노래라네. / 그들은 외국 땅으로 추방되었고, / 아무도 듣지 못하지. / 이 노래는, / 다만 마음속에서만 신음할 뿐, / 감히 누구에게도 노래를 들려주지 못하지. / 고향 사람들의 슬픔을 /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 전체 시문에서 느껴지는 마음속의 절규는 오직 고향 사람들의 슬픔이 절제된 언어로 입술을 깨물게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아무도 들어줄 수 없는 노래는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 두어야 할 비밀스러운 노래일 수밖에 없다. 그 쓸쓸하고 허전한 모천회귀의 감정을 노래하게 한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이 시가 주는 떨림이 어떤 심정인지 발가락 끝에서 오는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쿠이센 시인은 「비가」에서 자신이 살아 있는 실존적 존재의 의미와 외로움을 담담한 필체로 수묵화를 일필휘지로 그려내듯이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다리」에서는 “나는 귀뚜라미와 놀며 / 낮은 곳에 갇히는 것이 더 좋아. / 낙엽과 함께 먼지가 되어 / 바닥에 존재하며” 있다고 밝히고 있다. 「포도가 익어갈 때」 시를 음미하여 보자. 햇빛은 / 포도를 농부의 피부와 똑같은 / 보라빛 구리색으로 다듬고, / 큰 땀의 결정체인 / 유익한 결과를 얻었지. / 유혹적인 식욕은 / 달콤한 주스의 농도. / 이미 토양에 존재하던 짠맛은 / 소리 없이 흔적도 없이 / 증발했지. 리쿠이센 시인의 시는 초월적 힘을 시인의 가슴으로 빚어내고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던져 ‘자연과 합일이 되는 순간’의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비가」와 「포도가 익어갈 때」 두 작품을 연관하여 감상해보자. 토양에 존재하던 짠맛은 고향의 눈물이고 고향 사람들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슬픔이다. 그러나 그것도 햇빛이 나자 소리도 없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유혹적인 식욕도 농부의 피땀도, 그리고 바닥에 존재하는 모든 욕망도, 그리하여 궁극적인 슬픔은 대지와 영혼이 하나가 될 때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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