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하는 꿈을 찾아 너만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예전부터 어른들은 청소년에게 늘 이리 말해 온 것 같다. 하지만 자신과 아주 가까운 청소년에게까지 똑같이 말할까. 예를 들어 자신이 낳아 기르는 자녀나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 말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고려해서…….”라고 덧붙이며 조언하지 않을까. 만약 어른들의 진짜 속내가 아무 조건을 붙이지 않은 첫 문장과 같다면, 청소년이 고통받는 입시 지옥이나 무한 경쟁은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단편소설은 청소년에게 조건 없는 응원을 보낸다. 비록 부모님, 선생님, 다른 어른들에게 직접 듣지 못한 말이라 해도 문학이 주는 응원은 오래 남아 힘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네 명의 작가가 꼭꼭 눌러 담아 전하려던 그 믿음이 찌릿찌릿 느껴진다. SF, 판타지, 리얼리즘으로 문학 양식도 저마다 다르고 청소년 인물이 살아 내는 시간과 공간도 각각 다르지만, 오롯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는 듯하다.
네 개의 응원은 청소년의 발목을 붙잡는 현실을 하나씩 깨뜨리고 있기에 한층 든든하다. 인간을 학대의 상황으로까지 몰아넣는 자본,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규정하는 사회, 미래를 탐색할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교육, 차별받지 않을 희망을 얼어붙게 하는 제도까지. 이런 장벽들 너머에 있을 너만의 미래를 찾아갈 수 있다며 믿어 주고, 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