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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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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국내작가 문학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경향신문에서 기자, 민족문화 네트워크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2010년 [계간문예] 신인상(단편소설 「붉은 댕기머리새」, 심사위원 이동하, 백시종)을 받으며 등단했다. 북한을 7차례 방문하는 등 20여 년간 북한을 취재해 왔다. 장편소설 『국경』(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을 비롯해 북한과 북한사람들에 대한 다수의 소설을 썼다. 소설 『압록강 블루』로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 공정세상연구소 소장, [한국소설]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공동체의 삶을 규율하는 법과 규정은 공동체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뚜렷한 방향성을 벗어나면 안 된다. ‘정책이 있으면 대책이 있다’는 세언(世諺)이 있다. 정부의 정책과 법기관의 단속이 민초들의 생존을 위협할 때 민초들은 생존을 영위할 대책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편법, 불법을 떠나 생존 자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휴전선 이북 동포들의 삶은 분단 이래 한국 문학사에서 어둠에 갇혀 있었다. 최근에 이르러 탈북 문인들에 의해 돈절의 시간에 균열이 일고, 어둠에 갇힌 반쪽을 조명하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한국 문학사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허옥희는 이 변곡점을 두터이 하는 작가 중 선두에 서 있음을 이 작품으로 증명했다. 분단 문학의 커다란 초석이다.
  • 탈북 작가가 북한을 소재 삼은 작품들을 쓰면, 대체로 ‘북한 인권문학’으로 호칭된다. 북한에서의 삶과 목숨을 건 탈북 과정이 북한 밖의 시선으로는 그 자체로 인권 유린 현장이 되는 데 연유했으리라. 그러나 김유경의 소설들은 ‘인권문학’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탈북 이후 남쪽 생활에도 초점을 맞춘다. 평생 작은 둠벙에서 살던 물고기가 강을 만나면 어떤 삶을 살까? 소설들 속에는 낯섦이 익숙함을 지향하면서 겪는 아픈 시간들이 차분하게 담겨 있다. 단숨에 읽었다. 궁금증이 증폭된 탓만이 아니었다. 내 일상 속에서 시들어가던 공감대가 밤새 뜨겁게 일어난 탓이 더 컸다. 탈북자를 평범한 이웃이라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듯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을 통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음식을 버리는, 이해하려 하면서도 자꾸 가슴에 켕기는 남쪽 며느리의 생활 태도를 통해서, ‘원수님’의 품으로 돌아가자는 동생의 간절한 호소를 통해서 김유경은 북한 소재 문학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먼 후일 사람들이 김유경의 소설들을 다시 읽는다면, 이미 통일 이후의 남북 문화 충돌을 진지하게 고민한 작가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김유경의 유창하고 아름다운 필치가 펼치는 감동의 세계와 하룻밤 함께하기를 독자들에게 권한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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