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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 안개의 끝
2장 | 둑 안에서
3장 | 국경의 봄
4장 | 압록강의 밤바람
5장 | 실종
6장 | 우기
7장 | 폭풍의 시간
8장 | 눈보라 치는 밤
9장 | 해후
10장 | 푸른 낙엽
11장 | 경계 너머

저자 소개 1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경향신문에서 기자, 민족문화 네트워크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2010년 [계간문예] 신인상(단편소설 「붉은 댕기머리새」, 심사위원 이동하, 백시종)을 받으며 등단했다. 북한을 7차례 방문하는 등 20여 년간 북한을 취재해 왔다. 장편소설 『국경』(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을 비롯해 북한과 북한사람들에 대한 다수의 소설을 썼다. 소설 『압록강 블루』로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 공정세상연구소 소장, [한국소설]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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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64g | 135*210*30mm
ISBN13
9788997639922

줄거리

남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혜리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애니메이션 연출가 로일현과 남북 이산가족을 다룬 애니메이션 ‘새’의 제작에 착수한다. 제작 도중 일현은 그의 후원자이며 동서인 기태의 탈북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에 의해 납치된다. 마침 남북관계 또한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며 애니메이션 합작은 중단된다.
일현은 기태와 탈북을 공모했다는 혐의는 벗지만, 시당 책임비서의 밀수를 도운 죄로 노동단련대에 갇힌다. 3개월 만에 석방되어 집이 있는 M시로 돌아가지만, 조국에 환멸을 느끼고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넌다. 그 와중에 총상을 입고 딸은 실종된다.
합작이 중단된 뒤 선양으로 스튜디오를 옮겨 ‘새’ 제작을 계속하던 혜리는 대학 동창이자 중국 병원 의사인 형욱이 치료하고 있던 일현과 우연히 재회한다.

출판사 리뷰

“안 보이던 것들이 또렷하게 보인단 말입니다.
먹고픈 대로 먹고, 말하고픈 대로 말하고, 여행하고픈 대로 여행하고,
사랑하고픈 대로 사랑하고……. 기런 것들이 제 두 눈에 막 보입니다.”(139쪽)


소설에는 고지식하리만치 당에 충직한 북한 남자(로일현)와 자본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계에서 살아온 남한 여자(오혜리)가 만나서 펼치는 낯설지만 감내해야 할 애증이 담겼다. 서로 다른 두 체제 속의 인물들이 겪는 파열음과 고뇌를 따라가다 보면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앞둔 교류의 현장이 생동감 있게 눈앞에 펼쳐진다. 우리 민족이 열어 가야 할 남북통일이 구호 속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대비와 실천에 있는 것임을 남북협력사업이라는 실험장치를 통해 보여준다.

실제로 이정은 이 소설의 소재가 된 남북 애니메이션 합작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를 통해 평양에 있는 아버지의 생사를 알게 된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시나리오를 직접 써서, 2006년 중국 선양에서 북한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소설 속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이름의 단편 애니메이션 ‘새’를 제작했다.

작가는 북한 지식인 로일현이 겪는 서로 다른 체제 사이에서의 고뇌와 갈등을 묵직하게 다루면서도 로맨스와 유머를 가미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소설 전반에 등장하는 북한식 화법과 용어도 현장감을 높인다. 오늘날 북한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생생한 필치로 담아낸 점 또한 인상 깊다. 남북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작가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추천평

현대문학사에서 분단문학의 위치는 이정 전과 이정 후로 구분될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분단이 얼마나 소모적인지, 왜 통일이 절실한지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소설은 마치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는 듯한 사실적 묘사가 압권이다. 서울과 평양, 중국의 동북지방을 오가며 취재한 체험적 밑그림 위에 전개되는 남북사람들의 슬픔과 절망과 분노와 연민은 읽는 내내 가슴을 조인다. - 홍사성 (시인)
당에 충직한 북한 연출가와 최초의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영화로 대박을 꿈꾸는 남한 감독 오혜리 사이의 교감과 사랑을 배경으로, 오늘날 북한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관념적인 분단소설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남북합작소설 같은 작품이다. - 이경철 (문학평론가, 전 중앙일보 문화부장)
비극으로 치닫는 남북 현실에 이정표가 될 소설. 어떻게 남한 태생 작가가 북한사람들의 애환을 이처럼 진솔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 이지명 (탈북소설가, 전 국제펜 망명북한작가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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