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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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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
국내작가 문학가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수필가,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채만식소설의 언술구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부터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의 이해와 분석, 소설 창작,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수필을 쓰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상상의 지도』, 『시선의 각도』 글쓰기 이론서로 『말 글 삶』, 『생각 글 말 ? 내 안의 가능성을 보다』 등이 있고, 수필집으로 『아주 오랫동안』, 『시간의 걸음』, 『이상한 곳에서 행복을 만나다』(4인 공저) 『제주, 바람이 걸어오다』(11인 공저) 등이 있다.

1997년부터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의 역사와 이론,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2005년부터 글쓰기 수업을, 2016년부터 의사소통능력을 강의하면서, 학생들이 논리적이면서 유연한 사고를 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양한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좀 더 성숙하고 건강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내 강의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강의실에 들어간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게으르길 잘했다” 이후승 수필집의 제목이면서 에필로그의 제목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양하는 항목 중 하나가 게으름이다. 「개미와 베짱이」 우화에서 잘 나타나듯, 우리는 게으르면 나쁜 결과를 얻는다는 교훈을 배우며 자랐다. 그런데 “게으르길 잘했다”라니, “그저 까닭 없이 펀둥펀둥 게으르고만 있으면” 좋다던 이상의 후예일까, 작가가 궁금해진다. 그의 글은 상반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장난꾸러기 소년 같은 표현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숙연해지게 되므로. 가끔은 위악적 언사로, 가끔은 반어로, 농담처럼 던지는 이야기의 한 겹을 들추면, 그 아래, 작가의 진지하면서 말간 얼굴이 드러난다. 정체가 발각되는 순간 굉장히 머쓱해 어쩔 줄 모르고 쑥스러워할 게 분명한. 실질적 이익과 유용함을 중시하는 이 시대, 이후승은 게으르길 잘했다며 흐뭇해한다. 게으름 덕에 예상하지 못한 좋은 풍경을 얻었고, 누군가 즐거웠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터득했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서도 의미를 길어 올려 성찰하는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은 아주 중요하다. 엄정하게 돌아보되 동시에 익살로 엄정함을 해체하며,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채우고자 하는 이후승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한 작가이다.
  • 작가의 웅숭깊은 시선이 닿은 주변의 사람과 사물, 현상들은 다각도의 사유를 통해 주제를 드러내는 소재가 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적절한 문장 배치와 구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이로써 좋은 재료를 정성껏 다듬어 맛있게 요리한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아낸 밥상과도 같은 글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글들을 엮으며 작가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잔치는 끝났는가” 아니면 “화양연화는 이제 시작인가” 독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옛 모습을 찾을 길 없고 희미해지고 빛이 바랬지만, 기억 속에서 여전히 살아있다고. 몸은 삐걱거리고 사회적 역할도 줄었지만, 살아온 나날의 기억이 남아있으므로 살 만하다고. 비록 그것이 “허우적대며 겪은 세월”일지라도 그로부터 깨달은 것, 아프기도 했지만 따뜻하기도 했던 시간들이 있기에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그래서 ‘화양연화’는 이제 시작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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