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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학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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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학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에서 사회복지 석사를 하며 ‘인간의 다양성과 인권’을 전공했습니다. 부끄럽게도 학부의 ‘편견의 심리학’ 과목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해 공부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차별과 억압에 관심이 없었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정말 무관심하고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순수 한국인’이라고 여겨지는 선주민으로 태어나 일시적 비장애인, 시스젠더, 이성애자, 남성 등의 특권 그룹에 속해 살면서 그저 주어진 대로 누리던 사회적 특권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은 신선한 자극이 되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저 역시 ‘성공’과 ‘행복’에 대한 획일적 기준으로 똑같은 모습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억압받으며 살아왔음을 깨달았고,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서로를 존중하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다양성연구소(www.diversity.or.kr)라는 한국 최초의 다양성 전문 교육 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다양성 훈련이라는 대화형 인권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억압받는 정체성을 가진 그룹에 속한 이들이 그 그룹의 인권을 신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돕고, 특권적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타인을 차별하지 않고, 나아가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사람이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전)숭실대학교 외래교수
-전)서울예술대학교 외래교수
-전) NCCJ St.Louis 청소년 다양성훈련 코디네이터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나는 ‘태어날 때 지정된 성별’이 여성인 여덟 살 어린이와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떤 젠더와 섹슈얼리티로 살아가든, 가부장제가 ‘정상’이라 부르는 규격 안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몸, 마음, 삶에 대한 탐구는 더 넓은 세계로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을 감수하며 다시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젠더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개념부터, 화장실·스포츠·의학·교육을 둘러싼 국내외의 첨예한 논쟁까지를 정확하고 차분하게 안내하는 길잡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드문 책이기도 하다. 자녀의 젠더와 표현을 존중하고 싶은 양육자, 그리고 성교육·성평등·인권교육 현장에서 질문을 마주하는 교육활동가에게 특히 권한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와 배제가 다시 거세지는 지금, 이 책은 ‘왜 배제가 답이 될 수 없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젠더를 공부하는 일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더 자유롭게 이해하고 해방시키는 일이다.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의 이야기를 추천할 수 있는 영광과 함께 책을 먼저 읽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뻤다. 지하철 타기 운동과 관련한 뉴스가 단 한 번이라도 당신의 관심을 끌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에는 “비장애인들만 누리던 영토에 우리의 존재를 새겨둔 거야”라는 문구가 나온다. ‘출근길’이 바로 ‘비장애인들만 누리던 영토’의 가장 대표적인 공간이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운동’은 비장애인들만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공간에 장애인들이 나타나서 ‘우리도 지금 이 시간에, 지금 이 공간에 있을 수 있다, 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동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운동은 기존의 사회질서에 대해 질문하고 도전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사회질서를 편하게 받아들인 이들에게는 이런 운동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여성운동은 남성중심의 사회가 익숙한 남성들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고 노동운동은 자본중심의 사회가 익숙한 자본가들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장애운동은 비장애인중심의 사회가 익숙한 비장애인들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의 일상을 흔드는 장애운동에 연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운동은 이 세상이 정해놓은 ‘표준의 몸과 정신’ 즉 ‘정상인간’의 기준을 해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당연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본이 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자본이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인간’이 되길 바라게 된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능력 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잘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든 그 ‘정상인’의 속도로부터 낙오되는 날이 온다. ‘일시적 비장애인’이라는 표현이 알려주듯, 지금 현재 비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그저 일시적으로 비장애인으로 살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누구나 늙는다. 노화되는 과정은 장애를, 또는 질병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정상적인 속도’, ‘생산성’이나 ‘효율성’이라는 잣대에 맞출 수 없는 사람이 된다. 이렇게, 장애운동은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전제 자체를 질문하고, 나아가 바꾸는 운동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온 자본의 논리에서 모두가 함께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운동이다. 당신도 그런 세상을 꿈꿔본 적이 있다면 전장연과, 박경석과 함께하자.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국제앰네스티가 주최하는 ‘Write for Rights(편지쓰기 캠페인)’의 올해 사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 그리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집회시위의 자유, 이동권운동, 장애권리운동을 널리 알리며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 세상을 위한 이 운동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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