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기차』, 『내일을 기다려』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지하차도 건너기』, 『쿨쿨나라의 청소부들』, 『하루살이입니다』, 『철두철미한 은지』, 『언제나 너와 함께』,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 우주 탐사』, 『오리 둥둥이 수영교실』 등이 있습니다.
리암이는 쑥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원래 관찰력이 부족한데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눈 에 확 들어왔어. 암튼 지금 바로 윤호네 집으로 달려가 자." 미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리암이에게 물었다. "너희 엄마가 고양이 키우도록 허락하실까?' 리암이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 "걱정 마. 우리 엄마가 지암이 잠깐 잃어버렸을 때 지 암이 찾으러 다니면서 이런 말을 했어. '이 세상
미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말했다. "아니, 한 번도 그 아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 어. 그냥 그 아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라는 생각 만 했어. 리암이는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 됐어! 내가 한 번 더 용기 내서 고백해 볼 거야. 그런데 윤호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샘나지 않아. 내가 윤호라도 너를 좋아할 것 같아. 넌, 약속을 잘 지키는 멋 진 아이잖아. 게다가 길
"킥킥. 말을 하니까 괜스레 쑥스럽네. " 리암이는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 했는데 뭔가 쑥스러운 일이 있는 것 같았다. "그 아이가 소이네 아파트 옆집에 산대. 그래서 소이 에게 그 아이와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하느라 소이를 붙잡은 거야. 그러다가 내 동생이 사라졌다는 엄 마 전화를 받고, 소이까지 함께 동생 찾느라 정신이 없어 서 편의점에 늦게
리암이는 ' '신박' 미래와 소이는 입을 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늘 쓰던 말처럼 했다. 신박이라는 말을 할 때 리암이의 눈에 기쁨이 찰랑거렸다. 미래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편의점에 오는데 리암이는 편의점이 늘 오던 놀이터처럼 편한 것 같았다. 리암이의 몸은 자동으로 진열대 앞으로 갔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 지 다 꿰고 있는 것 같았다. 리암이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편의점 사장
"으악! 나 수학 학원에 갈 시간인데 늦었다!" 윤호는 손을 흔들고 뛰어가다 얼른 되돌아와 새끼 고 양이들에게 말했다. "안녕! 눈냥아, 별냥아, 내일 만나자. 윤호는 새끼 고양이들을 두고 가는 것이 영 아쉬운지 뛰어가다 뒤를 돌아보았다. 미래의 손에 새끼 고양이의 따스한 감촉이 남아 있었 다. 그 감촉 때문에 앞으로 미래의 발걸음이 저절로 건물 모퉁이로 향할 것 같았다. 미래는
윤호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래! 그러면 너도 길고양이의 지킴이가 되는 거야. 생명 지킴이. 미래는 '생명 지킴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윤호는 얼른 고양이 밥을 들고 나가려다, 문뜩 어떤 생 각이 떠올랐는지 다급하게 말했다. "누나, 혹시 여기에 작은 플라스틱 그릇 있을까요? 새 끼 고양이들에게 줄 물그릇이요 " 칭찬 언니가 창고에서 갖고 온 작은 플라스틱 그릇에 생수를 담아 주
엄마는 미래의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 "우리 미래가 식물을 잘 돌보면 한 달에 한 번씩 월급 처럼 용돈을 주려는데 네 생각은 어때?' " 엄마가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갑자기 미래에게 집안 의 식물을 돌보고, 게다가 이제 더 이상 공짜로 용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는 말이 미래의 목구멍에 돌덩이처럼 턱 걸렸다. 하지만 월급처럼 용돈을 준다는 말과 자신에게 의논을 하는 것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