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예술과 도시의 공생과 도시문화적 전략을 다룬 책은 많았으나, 정작 예술가들이 투쟁해온 공통장이 어떻게 도시 자본으로흡수, 포섭, 전유되어 왔는지를 밝힌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오늘날 도시 자본의 전투지가 된 서울을 바탕으로, 예술과 도시 그리고 공통장의 역학 관계를 논쟁적으로 파헤친다. 스쾃과 예술창작공간, 예술가와 젠트리피케이션, 자율 지대와 예술지원제도가 뒤얽힌 작금의 교착 상태로부터, 필자는 지배 질서에 맞서는 예술의 대안적 연대와 공통장의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