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마음이 조금 따뜻해졌다."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누구나 한 번쯤 듣고 싶지만 쉽게 듣지 못하는 말인 것 같다.나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충분히 잘하고 계신다",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계신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책을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도, 정작 나 자신에게는 얼마나 관대했을까...?이 책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변화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대신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과 그 안에서의 노력, 그리고 보이지 않는 애씀의 가치를 인정해 준다.특히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우리는 늘 더 나은 모습, 더 발전된 모습만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사실 지금의 모습 또한 수많은 선택과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종종 잊고 지낸다.책을 읽으며 나 역시 그동안 지나온 시간을 떠올려 보게 되었다.잘한 일보다 부족했던 부분이 먼저 생각나는 날도 있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도 있었다.하지만 그때의 나는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을 것이다.책은 그런 시간을 함부로 평가하거나 부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위로가 억지스럽지 않았다는 것이다.무조건 괜찮다고 말하거나 현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다.힘든 순간도, 불안한 마음도 충분히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해 준다.그래서 더 진심으로 다가왔고, 오히려 담담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와 깊은 대화를 나눈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나는 앞으로도 누군가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일을 하겠지만, 가끔은 나 자신에게도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을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그런 작은 다짐을 선물해 준 책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