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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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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자라는 동안 목발에 능숙해지고, 승차 거부에 익숙해졌다. 1995년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이듬해 국내 최초의 장애인권동아리 게르니카를 결성했다. 에바다복지회 비리척결 운동에 동참하고, 군가산점 제도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현재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대표이며, 장애인 진학을 지원하고 인권 교육을 한다. 에세이 『목발과 오븐』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나는 어머니의 눈물을 본 적이 없다. 설움에 절망하거나 쉬이 포기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녀는 그 어떠한 참혹한 상황에서도 웃음과 미소와 논리로 모든 것을 밀고 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장에 그런 멋진 모습은 없다. 일기장은 어머니 대신 울고 분노했다. 내 장애에 대한 짜증과 지겨움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점철되어 있다.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짜릿짜릿한 쾌감을 줄 것이다. 어떤 현실에도 다시 밥을 먹고,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 또 현장에 뛰어드는 신기한 에너지를 받을 것이다.

작품 밑줄긋기

꼼**당 2024.12.28.
p.207
어느 날, 그이가 나에게 동아리방 출입 금지를 통보했다. 동아리방에서 모두 나를 방출했다. 광화문에 현수막을 펼치며 방방곡곡 함께하자고 결의했던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불신임, 해임되었다. 나와 함께 활동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나에게 이용당했다고 입길을 하는 듯했다. 나는 후배들로부터 멀리해야 할 방사능 폐기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그만 사라져야 했다. 나는 몸도 마음도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누구에게도 내 곁에 틈을 주지 못했다. 더 이상 나 같은 존재로 고민하거나 투쟁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해가 지면 내일은 태양이 뜨지 않기를 그때는 간절히 원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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