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양 있는 중산층 시민의 집 서가에는 대부분 헌법 책이 꽂혀 있다는 말이 있다. 헌법은 나라의 설계도이자 집을 떠받들고 있는 대들보라 할 수 있으니 집집마다 가까이에 두고 보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중에서도 헌법 전문은 헌법의 요약이기도 해서, 만약 어떤 외국인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냐고 묻는다면 「대한민국헌법」 전문을 읽어 보라고 해도 된다.
헌법 전문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세워져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 등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들어 있다. 길거리의 목소리는 우리가 같은 나라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다를 때가 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름 아래 동의한 최소한의 공감대가 바로 헌법 전문이다. 따라서 짧은 글이지만 헌법 전문의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쓰였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쓴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다. 어린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을 얻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