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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덕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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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덕
국내작가 문학가
1994년 [중앙신인문학상],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한림정 역에서 잠이 들다』 『안개는 그 상점 안에서 흘러나왔다』 『첫눈 가루분 1호』 『먼저라는 말』 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한국시조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역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화우 시인의 시조는 정갈하다. 정갈한 시냇물 같다. 시냇물에는 고풍스러운 윤슬을 담고 있는데 먼 나라 어느 왕조에서 흘려보낸 듯하다. 그의 언어는 단단하다. 그 시냇물에 담겨 있는 찰진 돌멩이들 같다. 물결 따라 구를 때 달그락대는 소리가 맑은. 그 소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굴러야 할지를 잘 아는 영리한 돌멩이들. 조금씩 깊어지는 시냇물을 따라 점점 몸도 커지는 그런 돌들. 행여나 누군가의 발목이 젖을까 기꺼이 손바닥을 들어 올려 징검돌도 되는. 그러다가 점점 깊어져 그 물살에 겁먹은 누군가의 가슴에 묵직이 안겨드는. 급한 물살 앞에서는 머리나 어깨에 올라앉아 절대로 휩쓸리지 않게 잡아주는 그런 돌덩이. 그러다 “비박 한번 하자고 너스레 떠는 돌탑”(「거돈사지에서 비박을」)이 되기도 하고 “형벌을 나눠 가진 돌”(「산음에 들다」)이 되기도 하는. 견고한 상상력의 근원이 되는. 기품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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