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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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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의료인류학자로서 중국과 한국의 자살, 우울증, 재난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질환 및 사회적 고통의 지역적 맥락과 사회문화적 관련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또한, 국가, 의료전문가 및 NGO의 개입 방식이 사회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저서로는 『펑롱현 사람들』,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공저), 『고잔동 일기』(공저)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사랑이란 어쩌면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의 곁을 지키는 일인지도 모른다.” 여성학자 정희진, 인류학자 이현정 강력 추천! 기억이 조금씩 지는 자리에서 한 사람의 삶이 비로소 피어난다. 딸마저 잊은 아흔의 엄마 상열은 딸을 언니라 부른다. 평생 이름이 지워진 채 살아온 늙은 여자가 이제야 마음껏 웃고, 화내고, 투정하며 자기만의 우주를 산다. 딸 옥희는 그 낯선 우주의 언어를 더듬더듬, 때로는 오역하며 배워간다. 사랑이란 어쩌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의 곁을 지키는 일인지도 모른다. 수북이 쌓인 당근 앞에 웅크리고 앉은 상열에게서 나는 토끼 한 마리를 보았다. 웃는데, 눈물이 났다. 책을 덮고 나니,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상열이 어느새 내 삶에 들어와 있었다. 중증인지장애 부모를 돌본 기록은 많다. 그중 한 권만 읽는다면 이 책이다.
  •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친구의 어두운 표정을 알아차리고, 지친 가족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힘들 때 도움을 청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서로를 보살핍니다. 돌봄은 누군가의 삶을 혼자 떠안는 희생이 아니라, 서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곁을 내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사회복지학 연구자, 돌봄 활동가, 의료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인 네 저자는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돌봄이 우리의 삶을 이어 주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임을 보여 줍니다. 지금 누군가를 돌보는 청소년에게는 막막한 순간에 필요한 구체적인 길잡이와 함께, 쉬고 도움을 구하며 때로는 ‘돌보지 않을 권리’를 선택해도 된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아직 그 역할을 맡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타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힘을 길러 줍니다. 모든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작품 밑줄긋기

p.246
제가 혼자 있으면서도 외롭다고 못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늘 책을 읽기 때문 아닐까 해요. 저는 이틀에 한 권 정도는 책을 읽는 편인데요. 책을 보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저는 실제 현실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책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더 흥미를 느껴요. 그들이 제 삶의 동지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또 음악이 있죠. 저는 어릴 때 음악을 전공하려고 했을 만큼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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