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0년 [한민족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잠든 아내 곁에서』 『아주 오래된 흔적』 『꽃 찾으러 간다』 『내 사랑 도미니카』 『천마를 찾아서』, 시산문집으로 『시가 있는 내 고향 버들고지』 『인생은 닻이 아니라 돛이다』 『사랑은 서로를 건너는 것이다』 등이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악3길 56-93, 저 길을 따라 가면 56년생 조원진 시인의 유택이 있다. 백세(百歲) 시대를 비웃듯 예순다섯에 유명을 달리한 참 미운 친구가 있다. 그런데 93이라니! 영혼만은 아흔세 살까지 이승이란 말인가? 아무렴, 그렇게라도 믿고 싶다. 그리하여 그대가 남긴 이승의 절창을 이렇게 시집으로 엮어 바친다. 꽃을 핑계로 술병 들고 찾아가면, 모쪼록 볕 바른 데 좌정하여 그중 한 수씩만 읊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