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울프홀』 『탈출로』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록우드 심령 회사』 『우주를 이해한 유인원』 등이 있다.
죽음은 찰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때조차 죽음의 진짜 순간은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영화에서처럼 고개가 툳 하고 떨어지는 일 같은 건 없다. 그 대신 당신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앞으로 벌어질 일을 기다리다, 문득 그 순간을 이미 놓쳤음을 깨닫는다. 바야흐로 무슨 구경났습니까, 이동하세요, 의 시간인 거다. 거기 구경거리는 없다. 두 번 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