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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섶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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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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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섶
국내작가 문학가
경남 하동 출생.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후 서울 연희여자중학교 음악 교사와 대안학교 음악 교사를 역임했다.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2016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문단에서 시인과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수주문학상, 시흥문학상, 민들레예술문학상, 여수해양문학상, 낙동강세계평화문학대상, 문경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는 『물결무늬 손뼈화석』, 『바람의 구문론』, 『수선공 K씨의 구두학 구술』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짧은데도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시, 가벼운 느낌인데도 묵직한 깊이를 갖추고 있는 시를 보기란 그리 흔치 않은 일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정희 시집 『하루치의 지구』는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 인류의 보편적 행동 양식, 그것은 “이 지구상의 습관이거나/종사하는 자세”로 명명된다. “지구”를 등장시키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모든 자세의 출발이자 중심인 「건너가는 과정」은 “잘 엎드려야 비로소 앉을 수 있다”라는 화두를 던진다. 앉는 것이 안정인 동시에 성장을 대표하는 개념이라면 그 앉는 것을 위해 먼저 “잘 엎드려야” 한다고 정의한다. 서는 것이 목적이요 성취라고 한다면 그 서는 것을 위해 “또 잘 앉아야 잘 설 수 있다”고 한다. 결국은 엎드리고 앉고 서는 과정에서 다음을 위해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을 위해 이전을 준비하거나 현재를 준비하는 것, 바로 그것이 ‘엎드림-앉음’과 ‘앉음-섬’의 예비와 완성을 결정짓는 궁극의 행위가 된다. 또한 ‘건너감’이 곧 ‘버팀’이 되고 ‘버팀’ 또한 ‘건너감’이 되는 존재의 의미를 담보한 사물로써의 물체는 지극한 생명성의 원리를 간직하고 있어서 그 원리를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어떤 환경이 사라지거나 또는 어떤 환경이 닥쳐올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자리가 “제자리”였는지 아닌지가 판명된다. 어떤 일로 인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할지라도 “발들은 끌려가지 않으려고 고정”하며 “버틴다, 몇 날을 버틴다”. 자기 자리로써의 “제자리”는 그냥 저절로 얻어지거나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버티고 버티면서 이루어지고 지켜내는 것임을 보여준다.
  • 임영희의 첫 시집 『엄마의 서재』에는 가족에 대한 시가 많다. 어떤 시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다룬 것이고 또 어떤 시는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가족의 실제적인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문학적 허구를 통한 형상화까지도 근원적인 가족애에 닿아 있다. 그녀의 가족성, 그중에서도 모성에 대한 탐구는 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서정의 나침반이라고 하겠다.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점점 더 넓은 곳으로 흘러내려가는 ‘모성적 생명의 물줄기’가 그녀가 추구하는 시의 흐름이자 세계의 양상인 것이다. 임영희의 모성으로 물려받은 가족사’와 ‘모성으로 일궈내는 가족사’는 ‘가족’과 ‘서정’이라는 화두를 씨줄과 날줄로 직조해낸 모성적 서정의 세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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