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헤르만 바빙크의 신학을 해설하거나 요약한 저술이 아니라, 그의 사유를 잘 드러내 주는 여섯 편의 소품을 충실히 옮긴 번역서입니다. 초기에서 후기까지 이어지는 바빙크의 신학적 여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기독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 앞에 다시 서게 됩니다.
네덜란드 개혁신학을 깊이 연구해 온 이동영 박사의 번역은 단순한 언어적 번역을 넘어,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상사적 통찰에 근거한 신학적 작업입니다. 그의 번역은 바빙크 특유의 명료함과 따뜻함을 한국어의 질서 속에 차분하고 안정되게 정착시킵니다. 신앙을 지식과 직관, 사랑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조망하는 바빙크의 통찰은 오늘의 교회와 신학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이 번역서는 개혁파 신학이 근대를 통과하며 보편 교회를 향해 어떻게 열려 있었는지를 분명히 증언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신뢰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