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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전라남도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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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덕
국내작가 문학가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신발론』, 『글러브 중독자』, 『사물의 입』(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그녀의 외로움은 B형-新글러브 중독자』,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밤』 등을 펴냈다. 제2회 북한강문학상 대상, 두레문학상, 제2회 선경상상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회 수혜,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인숙 시인은 씨실과 날실을 교차하며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낸다. 섬세한 감각과 오랜 경험이 맞물린 독특한 무늬는 자연친화적 색채를 띤다. 기억의 무늬들은 낯선 처소에서 상황과 이어지고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여러 경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호명된 과거는 현재의 시간 속에서 생동한다. 삶을 사유하고 인식을 재설정하는 작업은 시를 완성하는 필연적 의무이다. 기억을 가로지르는 내성천은 시의 중심부에 자리잡는다. 삼강의 거대한 지류와 합류하고 바다를 향한 역사가 시작되는 지점도 내성천이다. 서로 다른 속도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손가락 지문이 닳도록 닥나무 껍질을 훑는 아버지와 대마 껍질에 손톱이 까맣게 물든 어머니가 있다. 밭고랑에 엎드린 할머니의 호박잎 같은 시간과 피붙이 하나 없이 윗목에서 늘어만 가는 약봉지도 보인다. 시인이 설정한 퍼즐을 맞추다 보면 허기에 지친 애틋한 삶의 무늬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이인숙 시인은 과거라는 씨실과 현재라는 날실을 맞물려 의미를 짓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서서 바라본다.
  • 짧은 시가 찰나에 쓱, 가슴을 벤다. 환상과 상상통을 겪으며 경계를 넘는 생각들이 촌철살인이다. 김종관 시인은 자기 생활의 유동 속의 언어를 다스려 시적으로 형상화시키는 시재詩才가 탁월한 시인이다. 은유법을 사용해 현실의 한계를 넘어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을 실험해 보인다. 기존의 시편과 박리된 압축된 시편들은 색다른 의미의 기능을 가진다. 주변의 제한적인 소재를 확장시켜 어느 순간 상상의 스위치가 작동되고 시의 전면에 긴장감을 주입한다. 상상력이 깎이기 전에 시인은 70경鏡을 쓴다. 엔딩만을 읽는 지루한 시가 아닌 캐주얼한 시를 쓰기 위해 가슴의 경락을 연다. 저 너머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낯선 세계로 진입하는 이 시집의 구심점은 ‘신과 나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신앙은 살아가는 계기가 되어 아내와 진득한 관계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섭리대로 삶의 질서를 중시하며 낮은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고 당당하다. 한 편 한 편의 시는 시인과 맞물리는 세계에서 규범을 지키며 살아온 진지한 기록이며 보존할 가치가 있는 아카이브archive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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