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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롱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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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롱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고 있으며, 주제는 ‘정치적 존재론’과 ‘헤게모니 비판’이다. 독일어 통번역가이자 독일어권에서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 『코리아 포룸』(Korea Forum)의 편집자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오드리 로드 ― 베를린 시절, 1984년에서 1992년까지>의 한국어 자막 제작과 한국 배급을 담당한다. 무엇보다 여성주의, 반인종차별, 비식민주의 저항 운동 네트워크의 활동가로서, 다양한 구조 속 하위주체의 목소리를 확장하고 공명하는 데에 주력한다.

독일어 그래픽 노블 《장거리 전화(Ferngesprach)》(2019)와 《Madame Choi und die Monster》(2022)의 한국어 번역으로 독일번역가기금의 지원 프로그램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유**비 2026.08.23.
p.450
그런데 교사가 말한 "오인되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란 간 토대지진 당시 자경단이나 경찰의 신문을 말한다. 거기서는 "너 이 새끼, 주고엔고짓센이라고 말해 봐!"라는 신문이 이루어졌다. 즉 말이 거동이 되었다. 말은 이미 말로 들리지 않고,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거기서는 문답무용의 폭력이 작동하기 시작 할 것이다. 또 오키나와 전투에서는 "오키나와어로 담화하는 자 는 간첩이라 간주하고 처벌한다"라는 군명이 나와서 많은 주민 들이 문답무용으로 죽임을 당했다. 여기서도 말은 거동이 되고,"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 교사의 발언을 오키나와 전투의 기억으로 상기한 이 증언은 이러한 문답무용의 폭력을 전장의 기억으로 상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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