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50대에는 어떤 사랑을 할까. 요즘엔 그런 생각을 한창 하고 있다. 그래선지 나에게는 이 책이 사랑의 기록 같았다. 한국와이퍼 언니들의 사랑, 한국과 일본 활동가들의, 변호사들의, 그리고 윤미의 사랑. 한국와이퍼분회의 시작부터 뚜벅이재단 설립까지의 과정은 사랑으로 인해 너무나 창조적이며, 한 명 한 명의 인터뷰를 읽어갈수록 가슴이 데워진다. 책을 덮을 땐 그윽한 존경으로 가득 찬다. 언니들의 시간은 이제 이야기가 되어 세상에 퍼질 거예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앞으로 무엇으로 살아갈지, 배우를 하며 어떤 인간을 모방할지 기준이 되어줄 거예요. 이 책은 그런 걸 가르쳐주는 학교다. “담장이 없는 누구나의 학교.”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