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아는 신록이는? 모르는 곳으로 가고 있는 사람.
이 원고를 읽으면서도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녀를 목격한 그 눈으로 동시대 예술가들을 지켜보고, 작품을 통해 깊숙이 교류하며, 그녀는 오늘도 가고 있다는 것을.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작은 차이를 내며, 매일 방향과 속도의 차이를 내며, 가고 있다.
이제 신록이를 지켜보는 사람이 아주 많다. 그녀를 보는 즐거움은 그녀가 만들어내는 근사한 결과물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르겠으나, 조금 일찍부터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제 그녀의 길을 보세요, 더 멋져요, 하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