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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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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국내작가 번역가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박사후과정으로 연구했다. 『어린 왕자』에 관한 설명을 부탁받은 어느 날, 원서를 다시 펼쳐 들었다. 익히 알던 장면에서 새로운 울림을 느꼈고, 문장을 읽을수록 감정은 더욱 깊어졌다. 이 벅차오름을 고스란히 옮기고자 이 책을 썼다.
길지 않은 작품 곳곳에 숨겨진 생텍쥐페리의 경험담, 인물의 대사가 함의한 당대 프랑스 철학 등 그동안 쌓아온 연구 이력을 쏟아 『어린 왕자』의 역사?문화적 배경까지 담으려 했다. 시적인 문장들에 버금가는 철학적 깊이를 지닌 어린 왕자와 뜻깊게 재회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래도록 우리 곁을 지킨 어린 왕자, 그가 건네는 맑고 다정한 말들을 천천히 곱씹어 보자. 기억 저편에 존재했던 순수의 샘이 솟아오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는 이 『몽테뉴 여행기』는 몽테뉴의 여행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동시에 전문연구자들도 참고할 만한 충실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자 이채영의 말처럼 이 여행기는 몽테뉴의 ‘제2의 수상록’으로서 가치가 있다. 인생이 한 편의 여행이라면 이 여행기는 한 권의 인생 일기다. 말을 타고 나아가는 몽테뉴의 어깨 위에 우리의 눈길을 얹고 세상과 인생을 관조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 외국어를 해독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낱말의 쓰임, 문장의 구조, 문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문화적 배경 지식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외국어의 번역을 해석이라고 불러왔다. 요즘의 외국어 공부는 실용적 쓰임이 우선이어서 회화 능력에 치중하지만 텍스트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해석을 통한 번역 솜씨가 중요하다. 번역 훈련은 단지 지식의 활용이 아니라 손을 통한 언어 감각의 수련이다. 번역 동아리의 명칭을 〈마니에르Maniere〉라고 하여 솜씨를 강조한 까닭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프랑스의 논술은 오랜 교육적 전통을 가진 글쓰기 형식인데 그 개론서를 번역하는 도전은 프랑스어와 프랑스식 논술이라는 내용과 형식을 모두 배우는 훌륭한 방법임에 분명하다. 논술 능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에 시의적절한 논술 개론서가 공동 번역으로 나왔다.

작품 밑줄긋기

p.295
모든 생명은 덧없다. 그리고 덧없기 때문에 소중하다. 이 덧없는 삶을 누군가는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맑은 이슬 한 방울처럼 찰나의 삶이라고 말하기도 할 것이다. 결국 삶이 소중한 까닭은 그것이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소중한 까닭은 소멸하는 생명에 대한 기억을 더 오래도록 추억 속에서 간직해 주기 때문이다. 세상의 뭇 생명들은 무한히 이어지는 생로병사의 주기 속에 있다. 생명을 가진 어떤 것도 지속되지 않고 소멸한다. 생명에 대한 사랑은 책임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사랑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기억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랑의 책임은 기억과 애도의 책임으로 이어진다.P.295 중에서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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