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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스가 예측했듯이 성형외과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에 그가 공식 분야로 인정받기 위해 앞장서서 나섰을 때 상상도 할 수 없었을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했다. 오늘날 외모를 바꾸고자 하는 이들은 무한히 많아 보이는 미용 수술과 시술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유방 보형물 이식, 복부 성형, 지방 흡인, 얼굴 주름 제거 등등. 대중은 점점 더 성형 수술에 매료되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와 환자가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그런 열풍에 한몫 한다. 그 결과 현재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산업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역사상 가장 높아지긴 했지만 선천적 이상, 외상, 질병으로 달라진 몸을 복원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건 수술은 여전히 이 분야의 주류로 남아 있다. 더 최근에 이루어진 발전 중 하나는 <안면 이식>으로서 기증자의 조직을 써서 개인의 얼굴 일부나 전부를 대체하는 것이다. <생명 구하기〉가 아니라 〈삶 증진>이라고 여겨지는 이 수술은 얼굴 차이라는 문제를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결함으로 간주한다.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 뒤 몰리와 파혼한 하사 X조차도 지금 살고 있다면 알아차릴 수 있을 만한, 신체 기형을 향한 편견 섞인 태도도 이 수술의 수요에 얼마간 기여한다. 그러나 추진력이 무엇이든 안면 이식이 일부 환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고형 음식물을 먹고, 자력으로 호흡을 하며, 더 나아가 평생 처음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해줌으로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