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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프롤로그 「사랑스럽지 않은 대상」 1장 발레리나의 엉덩이 2장 은빛 유령 3장 특수 임무 4장 낯선 신기술 5장 공포실 6장 거울 없는 병동 7장 주석 코와 강철 심장 8장 기적의 일꾼들 9장 파란 벤치에 앉은 소년들 10장 퍼시 11장 영웅적인 실패 12장 모든 역경에 맞서서 13장 반짝이는 모든 것 에필로그 길을 내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찾아보기 |
Lindsey Fitz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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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세세한 내용을 잔뜩 집어넣어서 독자를 질리게 만들지 않으면서 글을 쓰기란 논픽션 작가에게는 꽤 버거운 일이다. 1914~1918년에 벌어진 엄청난 규모의 사건들을 다룰 때는 더욱 그렇다.
--- 「첫 문장」 중에서 팔다리가 절단된 사람들과 달리, 얼굴 특징이 훼손된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사람은 연민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킬지 모르지만, 얼굴이 훼손된 사람은 거부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당시 신문 기사들은 외모 차이를 향한 오래된 편견을 고스란히 보여 주듯이 위턱 얼굴 손상, 즉 얼굴과 턱의 훼손이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묘사했다. --- p.24 클레어에게는 다행히도 해럴드 길리스라는 선견지명을 지닌 외과 의사가 얼마 전부터 영국 시드컵의 퀸스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얼굴 재건만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의 외과 의사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길리스는 기존의 초보적인 성형 수술 기법들을 개선하고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끝에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오로지 지옥 같은 참호에서 망가진 얼굴과 정신을 복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일에 매달렸다. --- p.34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재건과 미용 수술은 여전히 드물었다. 시험 삼아 수술을 한다고 해도 감염으로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고, 수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외모가 더욱 손상될 수 있었다. --- p.69 여기서 치의학과 의학은 학제 간 쌍방향 통로가 되었다. 발라디에 같은 치과 의사들도 전시에 외과 의사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길리스는 훗날 이렇게 썼다. 〈따라서 외과에서 협업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치의학과 성형외과의 의료진이 한 팀이 되어 힘을 모았다.〉 --- p.75 얼굴 재건에서 치과 의사가 맡은 주된 역할은 환자가 비교적 쉽게 먹고 말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것이었고, 그런 점에서 치과 의사는 재건 작업의 전반적인 성공에 꼭 필요했다. 항생제 이전 시대에는 감염 위험이 컸기에 지금의 치과 의사가 하듯이 부러진 뼈를 입 내부에서 금속으로 된 판, 막대, 철사, 나사 등으로 안전하게 고정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 대신 의사가 손상된 다른 부위를 치료하는 동안 턱을 고정하려면 얼굴 외부에서 틀과 핀을 써야 했다. --- p.96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얼굴 손상은 병사에게 극도의 정서적 충격을 미칠 수 있다. 외과 의사 프레드 알비는 이렇게 표현했다. 〈정신적 충격은 평생 이어질 것이 분명하며 자신뿐 아니라 남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는 얼굴이 일그러진 병사가 〈자기 세계의 이방인〉이 된 것처럼 느끼기도 하며, 〈자기 자신이 낯선 사람인 듯 느껴지는 것이 세월이 흘러도 약해지지 않는 지옥 같은 상황〉임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p.106 초창기에는 많은 실수가 있었다. 재건한 코는 점막이 없어서 쪼그라들었고, 이식된 피부는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피부판에는 감염이 일어났다. 〈또 일이 잘못되어서 다시 시작해야 했던 병사들도 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쉽지 않았다.〉 --- p.136 케임브리지 군 병원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길리스는 병동에 거울을 금지했다. 새로 오는 환자들이 손상된 자신의 얼굴을 처음으로 접하고서 충격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한편, 다 끝날 때까지 오래 걸리는 재건 수술 동안 환자들이 얼굴을 보며 받을 충격을 막기 위해서였다. --- p.150 결국 얼굴이 일그러진 부상자들은 대부분 외모를 복원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실험적인 수술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야전 병원의 한 외과 의사는 이렇게 썼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그 환자가…… 정상 얼굴로 돌아가기 위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하리라는 것을 안다.〉 길리스도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이러한 수술이 병사의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격했다. 〈일단 얼굴 복원을 시작하면 대개 그들의 사기도 올라갔다. 많은 사람이 콧수염을 만지작거리면서 다듬는다는 사실이 뚜렷이 말해 준다.〉 --- p.169 일찍이 해럴드 길리스는 남들이 배울 수 있도록 자기가 하는 일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했다. 〈성형외과의 발전에서 기록 편찬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이는 시드컵에 있는 미술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초상화들은 환자들의 수술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공했고, 수술 그림들은 다른 이들이 병사 얼굴의 형태와 기능을 복원하는 복잡한 수술을 재연하도록 도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퀸스 병원의 미술가들은 재건 의료진의 핵심 인력이 되었다. 창작 분야와 의료 분야의 협력은 성형 수술에 독특하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p.266~267 전쟁 때 길리스의 혁신적인 활동은 의학사의 한 전환점을 이루었다. 단지 기능만이 아니라 미학도 고려하는 신세대 성형외과 의사들을 배출할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코 성형술처럼 전쟁 이전부터 있던 성형 수술법도 있었지만, 기존 기법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법을 상상하며 검증하고 표준화하는 일은 길리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 p.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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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 길리스의 삶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쪽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부상에 관한 역사를 시간순으로 다루고 있어 역사책을 읽듯 흥미진진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받은 뉴질랜드 출신의 길리스는 전쟁이 발발했을 때 32세였다. 그는 서부 전선의 전투가 한창일 때 적십자사에 들어가 1915년 프랑스로 파견되었고, 포탄, 파편, 저격 총탄으로 인한 끔찍한 얼굴 부상을 입은 남성들을 처음 만났다. 당시 성형 수술은 초기 단계에 있었다. 몇몇 진취적 의사는 재건 수술을 시도했지만 주로 코와 귀에 다양한 결함을 남겼고, 환자들은 먹고 말할 수는 있었지만 얼굴에 커다란 구멍이 남은 채 살아야 했다. 길리스는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기존의 초보적인 성형 수술 기법들을 개선하고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끝에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지옥 같은 참호 속에서 망가져 버린 병사들의 얼굴과 정신을 복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일에 매달렸다. 이 엄청난 도전 과제를 해내기 위해서 여러 사람을 모아 독특한 의료진을 조직했다. 그들은 찢겨 나간 부위를 복원하고 파괴된 것을 재창조하는 일을 맡았다. 외과 의사, 내과 의사, 치과 의사, 방사선 의학자, 화가, 조각가, 가면 제작자, 사진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었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병사들의 얼굴 재건 과정을 도왔다. 길리스의 주도하에 성형 수술 분야는 진화를 거듭했고 새로 개척된 방법들을 표준화하면서 이윽고 현대 의학의 한 분야로 적법하게 자리 잡기에 이른다. 압도적 의학 논픽션이자 감동의 휴먼 스토리 논픽션 작가 린지 피츠해리스는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성형 수술 역사를 완벽하게 서술하려는 의도를 갖고 『얼굴 만들기』를 쓰지는 않았다. 또한 해럴드 길리스의 포괄적인 전기를 쓴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길리스를 비롯한 의료진이 퀸스 병원에서 매일같이 어떤 문제들을 붙들고 씨름했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고, 전쟁터에서 입은 부상과 고통스러운 회복 과정이라는 이중의 심리적 외상에 시달린 환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글 곳곳에서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건, 어떻게든 고통을 참아 낸 환자들과 그들을 살리려 애쓴 의사와 간호사 들의 헌신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들의 능력, 성공과 좌절,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과 약점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쟁터에서 얼굴이 날아간 채 피를 철철 흘리면서 며칠을 엎드려 있다가 구조된 군인, 그런 군인을 구조하다가 총알에 맞아 죽은 동료, 순수한 마음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가, 잘린 팔다리와 피 웅덩이와 고름과 악취, 비명이 가득한 임시 진료소에서 정신없이 일해야 했던 간호사 등등. 그런 이들의 일지와 기록, 편지까지 조사함으로써, 그들이 어떤 심경과 고통을 겪으면서 험한 시대를 헤쳐 나갔는지, 또는 그 고통에 굴복했는지도 저자는 들려준다. 이렇게 당사자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얼굴을 재건하는 일이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저절로 깨닫게 해주며 성형의 진정한 의미도 자연스레 돌아보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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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뜨거워지는 책이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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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적의 일꾼에 관한 훌륭한 전기!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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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외과 의사의 흥미로운 전기이자 의학 발전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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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럴드 길리스라는 훌륭한 외과 의사의 윤리와 도덕적 감정을 고스란히 기록하였다.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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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스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그가 도와준 환자들의 인생에도 우리를 몰입하게 한다. 너무나 놀라운 의학 선구자와 그가 복원한 사람들에 대한 감동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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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슴 아프다. 생존, 부활, 구원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보여 준 모든 군인의 희생과 고통에 관해 추모한다. 어느 의사의 독특한 인간성과 위대함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이기도 하다. - 월 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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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성형외과」가 존재하기 전의 구식이지만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순간들을 묘사하고 있다. -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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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한 생생한 묘사가 놀랍다. 의학의 실천은 예술에 있다는 것을 우아하게 드러낸다. -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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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전쟁의 한가운데서 독자를 희망과 구원으로 이끌며 삶에 관한 숭고한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 인사이드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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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이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다. 피츠해리스는 자신이 훌륭한 의학사 학자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뛰어난 외과의에 관한 흥미로운 책이지만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말한다. 암울한 주제를 깊이 있고 감동적으로 끌어냈다. - 뉴 스테이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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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해리스는 「얼굴 만들기」 과정에서 외과적 혁신과 예술적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매혹적으로 보여 준다.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어 독자로 하여금 의학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파이낸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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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군인들과 그들을 돌봐 준 자비로운 의료진의 감동적 실화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피츠해리스는 훼손된 얼굴과 전쟁의 야만, 고통, 학살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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