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역사학 및 디지털 역사학 분야 조교수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UCLA에서 아시아언어문화학(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연구자 최초로 ≪The Historical Journal≫에 논문을 게재했고, 모두 7편의 역서 및 공역서를 펴냈다. 냉전사, 환경사, 핵 역사, 디지털 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독자들이 특히 주목할 대목은 저자가 미국을 처음부터 예외적인 강대국으로 가정하지 않고 대서양 및 세계와의 교류 속에서 그 궤적을 추적하는 태도다. 이는 제국의 각축 속에서도, 또 식민지 지배를 겪으면서도 독자적 정체성을 지켜낸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지구사적 맥락에서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나아가 홉킨스는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서 미국 제국의 성격을 분석하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국제 질서의 가깝고도 먼 기원을 예리하게 해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