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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렇게 되면 그는 다시 조금도 자기 식구들 걱정을 할 기분이 아니었고, 자기를 잘 돌봐주지 않는 데 대한 분노만 가득 찼고, 자기가 무엇이 먹고 싶은지 상상도 못하면서, 어떻게 하면 찬광 안에 들어가, 거기서, 배야 안 고프지만, 자기 입에 맞는 것을 먹을지 계획을 세웠다. 무엇을 주어야 그레고르 마음에 들지 이제는 더 이상 깊이 생각해 보지 않고, 누이동생은 아침과 점심 때 가게로 달려가기 전, 황급히 발로 아무 음식이든지 되는 대로 그레고르의 방 안으로 밀어넣었다가 저녁이면, 음식을 어쩌면 맛이라도 보았는지 아니면 ― 아주 빈번히 그랬다 ― 영 손도 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빗자루를 한번 휫 둘러 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