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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음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경남 고성
작가이미지
손음
국내작가 문학가
199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와 월간 《현대시학》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칸나의 저녁』과 연구서 『전봉건 시의 미의식 연구』를 펴냈으며, 제11회 부산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그녀의 시집은 은목서 한 권이다. 그곳에는 새와 햇볕이 깃들기 좋아서 독자는 그녀가 풀어놓는 서정에 함께 하기 좋다. 제 6시집 「걷는 사람은 먼 곳이 있는 사람」은 그녀의 성품처럼 은은한 향을 풍기는 ‘기억의 시학’이다. 「산책」, 「어머니」, 「폐왕성」 등의 연작시는 대표성을 가진다. 그것은 그녀 태생의 곳 ‘산방산’의 한 기슭이기도 하겠고 비밀한 숲을 가진 산책길과 비극의 왕가 역사이기도 하겠다. 이어지는 「어머니」 시편에서는 가족의 세계를 등장시키며 자신의 육체 속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기억과 안타까움을 말한다. 기억은 성장하여 밥을 짓고 자식을 낳고 시인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아무 일도 없는 나는/잡풀처럼 누웠다가/초록 수풀에 머리 감는 시늉도 한다.” 「산책 1」에서 그녀는 생물학적 나이에 이르른 자신의 실존을 말한다. 한 인간의 삶은 무수한 실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 역시 숱한 실존을 지나 ‘지금’에 있다. ‘지금’ 또한 ‘과거’의 틈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녀는 담담하게 성찰의 남다른 경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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