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군가의 밤을 덜 외롭게 해주고, 누군가의 아침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물이 그러하듯 낮은 곳으로 흘러 마음의 그늘을 적시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것이 지나가도록 허락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삶을 바꾸려 들기보다 그저 곁에 머무는 지혜를 일깨워줍니다. 고통도 기쁨도 스승이 되어 마침내 스스로를 품게 하는 길, 그 길의 언어들이 이 글 안에 고요히 놓여 있습니다. 조금은 흔들리지만, 그러나 분명히 잘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문장들은 바람처럼 다가와 말없이 등을 토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