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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실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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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실
국내작가 문학가
199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 강사이고, 주요 관심사는 형식, 여성 문학, 노동, 청년 담론이다. 공저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가 있다.

생활에 보탬이 되는 비평이 하고 싶다 / 힘이 든다 / 비평은 나의 힘 여섯 가지 경우의수를 두고 매일 다른 마음으로 비평하는 삶을 마주한다. 2016년부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평론집 《시대의 마음》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언제나 ‘왜’를 물어 온 한강철에게 그 질문의 형식을 뒤바꾸게 하는 이질적인 존재가 나타난다. 그를 본 순간부터 한강철의 ‘왜’의 세계에 균열이 발생한다. 그는 이제 ‘왜’가 아니라 ‘무엇을’과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자기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규칙이다. 규칙이 바뀌면 세계는 붕괴되기 시작한다. 노숙인과 한강철의 죽음이 이 소설의 유일한 사건임에도 그 경위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도 여전히 중요한 까닭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어떤 것을 물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조금씩 무너뜨리기 시작할 것이다.
  • 마침내 이 대단원에 이르러 ‘○○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특히 그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어떤 매끈한 구별 속에서 ‘○○이지 않은 것’과의 대별을 만들어내는 한 그렇다. 이들 중 (…) 인간이 아닌 존재가 없고, 흡혈인이 아닌 존재가 없으며, 기계 또한 아닌 존재가 없다. 이들은 그저 뒤섞인 채 그 자신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라면 어떤가? (…)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는 확실하게 찾아올 것이며, 심지어는 이미 도래해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맞이하기를 바라던 ‘비-인간’의 세계가 아니었는가? 이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인간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번도 우리 자신이 규정한 ‘인간’으로 존재한 적도 없다.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비인간을 넘어 새로운 존재, 어쩌면 귀신으로 선언하고 어떠한 귀신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존재의 사명으로 끌어안고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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