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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대구광역시
작가이미지
김나영
국내작가 문학가
청소년의 마음과 삶에 늘 관심을 두고 있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어떻게 서로를 만나고, 또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지에 대해 오래 생각했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었다. 『B01호에는 귀신이 산다』는 외롭고 위태로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스마일맨』(2021), 『잃어 가는 것들』(2024)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225
"명성 아저씨. 보고 있죠? 저 졸업했어요. 제가 아버지와 담임샘의 사진도 찍어드렸어요. 쑥스러워하면서도 은근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아저씨도 함께였으면 분명 좋아하셨을 텐데. 하지만 저는 이제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려고요. 아저 씨가 곁에 없다는 것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아저 씨가 제게 남겨준 마음이 여기 남아 있으니까요. 저는 그 마 음을 잊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갈게요." 명성 아저씨는 더 이상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제 나는 안다. 아저씨는 더 이상 좁은 사무실에 갇혀 있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선가 훨씬 자유로운 모습으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담임 옆에서, 아니면 아버지 옆에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한마디 거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은 그렇게 찍는 게 아니라고. 그 생각이 들자 나 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햇살 한 줄기가 내 어깨 위로 가만 히 내려앉았다. 한겨울의 찬 공기조차 잊힐만큼 따뜻했다. 명성 아저씨의 마음 같았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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