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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책을 읽으면, 문학 책은 거의 안 읽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만화 시집으로 만들어져 호기심에 바로 사서 읽어보았다. 그림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정말 힐링이 되어 계속해서 책을 넘기는 순간 69 페이지에 있는 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는 아래와 같다."무리 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 혼자서고등학생 때 항상 외톨이였던 게 나에게는 커다란 상처였다. 친구도 없었고, 나를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 혼자서 잠을 자거나, 낙서를 하곤 했다. 그런데 이마저 당당한 모습일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해 상처가 아물어지는 느낌을 경험했다.이러한 관점으로도 해석될 수 있나 싶지만, 문학에는 정답이 없다. 본인의 관점도 좋고,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정말 좋다. 문학 작품은 점수로 측정되어서도 안 되며, 이에 따라 우월하거나 열등함은 없어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문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서 기인했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