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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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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학교를 세 번 자퇴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았다. 한국과 해외에서, 서울과 지방에서, 여대와 공학 대학을, ‘sky대’와 ‘지방대’를, ‘한국 페미니즘의 산실’인 대학과 보수 개신교 대학을 모두 다녀보았다. 여기저기를 오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속한 집단에 따라 SNS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큰 흥미를 느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학과에서 20대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셀카 실천을 다루는 석사논문을 썼다. 오프라인에서 개인이 놓인 특정한 조건과 위치가 디지털 미디어를 경유해 드러나는 방식에 관심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좋은 글을 마주하면 묻게 된다.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지금 한국사회에서 결혼식만큼 다루기 까다로운 주제도 없다. 갈망하는 자와 주저하는 자, 떠미는 자와 거부하는 자의 욕망이 한데 엉겨 붙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생이 시대정신이 된 와중에도 웨딩 산업의 매출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다. 함부로 조소할 수도, 온전히 축복할 수도 없는 역설 앞에서 나는 길을 잃는다. 저자는 냉소로 회피하는 대신 모순의 정중앙으로 발을 디딘다. 쉽사리 비웃지도, 섣불리 낭만화하지도 않는 외로운 자리에서 정직하게 보고 정확하게 쓰려 분투한다. 분열하는 저자만이 쓸 수 있는 책이 있다. 분열은 자신과 세계를 모두 변화시키려는 자에게만 허락된 인장이기 때문이다. 설득을 위해 자랑을 포기한 책. 정답 대신 질문을 택한 책. 이런 책은 끝내 자기만의 결론에 도착한다. 그 눈부신 오답 속에서, 저자의 빛나는 자긍심을 보았다.
  • “내가 무지개 깃발을 들고 나간 거리에 엄마가 태극기를 들고 서 있다. 우리는 각자의 무리에 숨어 서로를 미워하다가, 집에 와 서먹한 얼굴로 방문을 닫는다. 아무리 비판을 쏟아내도 상대를 바꿀 수 없다면, 집회가 끝난 후 일상을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그 닫힌 방문 앞에서 철학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추상적인 당위 대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으며, 속 시원한 비난보다는 울퉁불퉁한 협상안을 내밀며 대화를 시도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엄마와 직접 대화할 용기를 얻는다. 친구 그리고 적과 함께 읽고 싶은 귀한 책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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