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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운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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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운
국내작가 문학가
이화여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문학을 한다.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와 『사랑과 탄생』을 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렌 네미롭스키는 내가 책상에서 종잇장을 넘기는 나약한 관찰자인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글라디스의 늙은 뺨과, 마리-테레즈의 떨리는 목소리와, 베르나르의 성마른 걸음걸이가 되기를 원한다. 내가 자신의 글을 읽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증오에 빠져들어 복수를 다짐하는 자신의 공모자가 되기를 바란다. 살과 뼈를 가진, 선명하면서도 추악하게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을 내 앞에 끊임없이 들이댄다. 네미롭스키의 글을 읽는 동안 나는 그가 보여주는 복수와 증오의 충실한 공모자다. 그가 보여주는 추악한 얼굴을, 그래서 더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얼굴들을 남김없이 들여다보고 싶다.

작품 밑줄긋기

p.169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왜 사랑하는가. 왜 수 세기에 걸쳐 타인의 이야기에 발을 담그나. “댄서처럼 뛰어”들고, “다른 존재에 통렬하게 끼어”들려는 유운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 책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사랑’에 대해, 자꾸만 되물을 힘과 용기를 준다. 독서와 사랑은 근본적으로 매우 유사한 행위다. 이것은 완고하고 작은 세계를 부수고 부순다. 그러니까 “사랑은 타인이 아니라 나의 내부를 끊임없이 파괴하는 것에 진정한 힘이 있다”. 이 책은 이 놀라운 힘을 안아 들고서 ‘기록(책)에 기록(유운의 글)’을 수행하는 사랑의 책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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