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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1장. 햇빛 도시에서 눈물 말리기 1) 스페인, 톨레도 - 소심한 박하사탕 이론 + 유예, 호텔 로비 2) 인도네시아, 발리 - 신들의 도시에는 권태가 없다 + 유예, 공항 3) 튀르키예, 이즈미르 기차역과 안탈리아 - 불투명한 봉투에 담긴 + 유예, 영화관 4) 일본, 기타큐슈 - 평범의 신성 + 유예, 고속버스터미널 2장. 빛을 통과한 장소와 소리를 투과한 시간에 대하여 1) 서울 생활 1: - 가장 간단한 생활의 유지 + 유예, 흡연 구역 2) 서울 생활 2: - 빈칸과 빈칸 사이 + 유예, 카페 테라스 3) 서울 생활 3: - 거울을 비추는 얼굴 + 유예, 새벽 시장과 빵집 4) 서울 생활 4: - 이것은 모독이 아니다 + 유예, 6인용 병실 닫는 글 |
이유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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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언제나 비열한 탈출구를 마련해 둔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 탈출구는 먼저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나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려고 애쓴다. 쓴다. 되도록 먼저. --- p.90 「빛을 통과한 장소와 소리를 투과한 시간에 대하여」중에서 생각해 보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내 주변에 들러붙은 무언가들이었다. 나는 바로 그 무언가들을 원했다. 아무것도 아닌 내 주변에 들러붙어 나를 어떤 것으로 만드는 무언가들 말이다. 그 무언가들에 나는 나를 걸었고 그것들이 영원히 내게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렇게 그 무언가들을 포함해 어떤 것이 된 내가 나라고 믿었다. 그렇게 오래 믿고, 오래 착각하고, 오래 살다 보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p.130 「거울을 비추는 얼굴」중에서 나는 나를 키우고 기른 자들에게서 처음 언어를 훔쳤고, 사랑을 훔쳤다. 그리고 지금은 나를 모르고 나를 신경 쓰지 않는 이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자들에게서 언어를 훔치고, 사랑을 훔친다. 강도짓의 번식이다. 탁월하다. --- p.149 「이것은 모독이 아니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