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반을 내어주고 온전한 내 편, 한 사람을 맞이하는 날, 그날은 한 가족의 첫 페이지가 됩니다.
이 책은 30년 동안 수많은 신랑·신부의 그 첫 페이지를 함께 써 온 웨딩플래너의 기록입니다.
드레스를 고르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떠올라 눈물짓는 신부,
떠나보내는 아들 앞에서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아버지,
휠체어에 앉아 딸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아버님.
한 장면 한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결혼식이 두 사람만의 행사가 아니라, 두 가족이 서로를 품고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는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이 책은 준비해야 할 것이 드레스와 예식장만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함께 살며 어느새 무덤덤해진 부부에게는, 잊고 지냈던 그날의 떨림을 조용히 다시 꺼내 줍니다.
손을 맞잡고 입장하던 그 순간, 우리가 무엇을 약속했는지를요.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의 의미, 가족의 소중함, 삶의 방향을 되새기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