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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세계를 열다
30년 웨딩플래너가 만난 천 번의 사랑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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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하얀 드레스를 꿈꾸던 아이, 동행자가 되다

1장. 한 번의 만남이 인연이 되어
1. 라디오에 실어 보낸 축복
2. 누군가의 가장 빛나는 날에
3. 진짜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4. 손수 지은 밥 한 끼에 담긴 마음
5. 나는 매번 다른 신부와 사랑에 빠진다
6. 벽면 가득 쌓인 550장의 기억
7. SBS ‘달콤한 밤’ 전화 데이트
8. 직업이 소명이 되기까지
9. GM, 좋은 만남을 꿈꾸다
10. 저, 면접 보면 안 될까요?

2장. 사람 사이에 마음이 머물 때
1. 오! 크리스탈 실장님
2. 우리 만난 지 딱 101일이에요
3. 고시 공부 중에 결혼하세요?
4. 처음 품어본 친정엄마의 마음
5. 그녀에게 난 네 번째 웨딩플래너
6.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는
7. 20년만 빨리 나타났더라면
8. 노르웨이 그 먼 곳을 생각하다
9. 단 한 번의 만남이라 더 소중하게
10. 청첩장이 말해 주는 것들
11. 전생에 나라를 누가 구했을까?
12. 그림이 다시 이어준 인연

3장. 완벽한 결혼이 아니어도 괜찮아
1. 촬영 날,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
2. 결혼의 주인은 누구인가?
3. 까다로움 뒤에 숨어 있는 불안
4.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
5. 아찔한 순간들, 잘 살고 계시죠
6. 사랑을 계산할 수 있을까
7. 하나의 실수가 만든 기적
8. 웨딩드레스에 불이 붙었어요
9. 보이지 않는 손길들로 완성된 하루
10. 천 개의 심장으로도 부족한 순간들

4장. 사랑이 하나의 가족이 되기까지
1. 꿈같은 결혼식이었어요
2. 립스틱은 번져도 마스카라는…
3.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4. 잊지 못할 친정엄마의 주례
5. 난 아버지, 여긴 내 아들이요
6. 예단 속에 숨겨진 언어
7. 며느리가 딸이 되는 순간
8. 코로나가 멈춰 세운 결혼식
9. 10년 뒤 다시 열린 가족의 잔치
10. 80번의 소개팅과 레몬트리 가족

5장. 시간이 흘러도 사람은 남는다
1. 7년 만에 다시 만난 신부님
2. 20년을 함께한 인연
3. 이사님, 천국 가시겠어요
4. 삶으로 이어지는 인연
5. 은인께 30년 만에 건넨 질문
6. '언니'라 부르는 웨딩 멘토
7. 함께 한 시대를 만든 사람들
8.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말들
9.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는 선물

에필로그: 알프스오토메 사과나무 아래서 다시 새로운 꿈을 꾸며

저자 소개 1

저GM 김수정

관심작가 알림신청
 
좋은만남GM(GM웨딩) 대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자주 이야기했다. “난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케익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어. 그리고 이층 단독주택에서 하얀드레스를 입고 큰 개를 키우며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어쩜 그때부터 내 안에 누군가의 특별한 날을 축하하고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나 보다. 1992년 컴퓨터회사에 입사해 1994년 대한민국 최초로 PC통신 하이텔에 결혼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온라인 결혼 정보 서비스의 길을 열었다.
좋은만남GM(GM웨딩) 대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자주 이야기했다.
“난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케익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어.
그리고 이층 단독주택에서 하얀드레스를 입고 큰 개를
키우며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어쩜 그때부터 내 안에 누군가의 특별한 날을 축하하고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나 보다.

1992년 컴퓨터회사에 입사해 1994년 대한민국 최초로
PC통신 하이텔에 결혼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온라인 결혼 정보 서비스의 길을 열었다.

GM웨딩을 운영하며 30년 넘게 웨딩플래너로 살아왔다.
수많은 결혼식을 함께하면서 새로운 신랑·신부를 만날
때마다 처음인 것처럼 온 마음을 다했다.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어머니처럼 곁을 지켰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물론, 그날에 이르기까지의
막막한 시간도 함께 건너는 동행자였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랑과 인연의 이야기를
이제 글로 남긴다.
집에는 아끼는 알프스오토메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있다.
15년 전 결혼한 신부님이 아이와 함께 놀러와
그 나무의 사과를 따던 모습을 본 순간,
오래전 마음속에 그렸던 한 장면이 현실에서 이루어
졌다는 사실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오늘도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신랑·신부님 곁에서

행복을 나누고, 새로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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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35*200*30mm
ISBN13
9791176822213

출판사 리뷰

“수많은 사랑의 순간마다,
그 곁을 지킨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가장 특별한 하루,
그 뒤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

우리는 결혼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기억한다. 눈부신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긴장한 얼굴로 기다리는 신랑, 축복의 박수 속에서 마주 잡은 두 손과 환하게 웃는 가족들의 얼굴. 그러나 그 하루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기다림, 눈물과 수고가 있었는지는 쉽게 알지 못한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꿈꾸어 온 날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사람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 날이기도 하다. 『결혼의 세계를 열다』는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순간들에 시선을 머물게 하며 사랑의 다양한 표정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책이 이토록 특별한 이유는 사람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에 있다. 저자는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신부의 말에서 불안을 읽어 내고, 자녀의 결혼을 앞둔 부모의 표정에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헤아린다. 서운함과 기대가 뒤섞인 말 한마디에도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사정이 담겨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길어 올린 이러한 통찰은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상대의 겉모습이나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뒤에 숨겨진 마음을 살펴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특히 이 책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가치들을 돌아보게 한다. 모두의 기대를 충족하는 결혼식을 치르려 애쓰는 동안 정작 두 사람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 화려한 장식과 값비싼 예물, 빈틈없는 진행이 만족스러운 하루를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대신해 주지는 못한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수없이 많은 선택과 타협을 거듭하며 자신들만의 삶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며, 때로는 서툴고 부족한 모습까지 받아들이는 용기가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그중 누가 평생 기억될 사람인지를 쉽게 알 수 없다. 우연히 시작된 만남이 깊은 신뢰로 발전하기도 하고, 짧게 스쳐 간 사람이 뜻밖의 순간에 커다란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저자가 오랜 세월 지켜 온 진심과 책임감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덮고 나면 독자가 자신에게 소중했던 만남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그때 미처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응원을,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에게는 익숙해진 관계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건네는 책을 따라, 결혼의 세계에 담긴 수많은 사랑과 인연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추천평

추억으로, 그리고 은혜로 남는 사람
GM 김수정 대표가 어느 날, 웨딩플래너로서 ‘만들어 온’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때 나의 첫마디는 ‘뭣 하러?’였다. 이어 “종이 낭비요 공해야.”라고 했다. 주변에 자기가 일해온 이야기를 책으로 낸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간혹 감동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김수정 대표가 준비한 원고를 읽고 나서 그 말을 몹시 후회했다. 막연히 ‘비즈니스’라고 생각했던 웨딩플래너가 언니, 어머니, Grand Mother, 때로는 친정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어서였다.
사랑스러운 신랑·신부들 이야기 속에 진심과 사랑으로, Calling의 마음으로 일해온 김수정 이사의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가슴이 뭉클해졌다. 어느 부분에서는 잠시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이 예쁜 이야기들을 ‘공해’라 묻어버릴 뻔한 나의 오만이 부끄러워졌다.
첫눈에 그의 성실함과 남다른 열정을 알아봤고, 이후 수십 년을 지켜보았던, 내가 아는 김수정 대표라면 그 이야기에 한 치의 가식도 과장도 없을 것이다. 수백 번의 결혼식을 치르면서도 새로운 신랑·신부를 만날 때마다 매번 처음 치르는 결혼식인 것처럼 온 마음의 에너지와 진심의 사랑을 다해 온 그의 ‘소명’에 존경의 마음이 인다.
행복한 날의 사람은 추억으로 남고, 어려운 날의 사람은 은혜로 남는다고 한다. 웨딩플래너는 행복한 시간에 함께 해준 사람이면서, 동시에 막막한 터널을 같이 지나온 동행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김수정 대표와 동행한 신랑 신부들은 시간이 흘러 웨딩사진을 볼 때마다 그를 추억을 넘어 은혜로 기억하는 커플들이 많을 것이라 믿는다.
30년을 넘긴 세월에도 한결같이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귀한’ 인연이 되어준 웨딩플래너 김수정 대표에게 10년 후쯤 나의 50주년 결혼기념일 플래닝을 맡겨보고 싶다. - 김미희 ((전)신부/쉬즈브라이드 편집주간)
1992년 11월, 하이텔에서 일하던 나는 결혼정보 IP(정보제공) 담당자인 김수정 대표를 처음 만났다. 이후 각자의 사업을 시작하며 한동안 같은 사무실을 썼고, 공간이 달라진 뒤에도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조언하는 동료로 지내왔다. 어느덧 34년이다.

『결혼의 세계를 열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참! 김수정스럽다.”였다. 한 사람의 삶과 가치관이 이토록 자연스럽게 글에 스며들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하듯, 이 책을 읽으면 김수정이라는 사람을 알 수 있다. 그가 살아온 시간을 정성껏 빚어 세상에 내놓은 또 하나의 자식과도 같은 책이다.

30년 넘게 웨딩플래너로 만난 사람들의 설렘과 갈등, 기쁨과 슬픔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는 한결같은 온기가 있다. 오랜 동료로서 지켜본 그의 모습과 책 속 화자의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반갑다.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이면 독자 역시 저자와 오랜 친구로 지내온 듯한 친밀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PC통신에서 인터넷, 모바일과 빅데이터를 거쳐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변화에 발맞추어 사업을 영위해 왔다. 김수정 대표 또한 같은 시대를 건너왔지만, 그가 일관되게 지켜온 것은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과 관계의 가치였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 오늘의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다.

결혼을 앞둔 이에게는 따뜻한 길잡이로, 중년과 노년의 독자에게는 지나온 인연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로 남을 책이다. 사람을 향한 진심이 얼마나 오래 빛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모든 분께 기쁜 마음으로 권한다. - 최창남 (前 하이텔 일반DB개발팀장 / 주식회사 스넥 대표)
결혼의 세계를 열어보니, 사람이 있었다
결혼식은 하루면 끝난다. 그런데 그날의 마음은 평생 간다. 결혼의 세계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사랑이 있었고, 가족이 있었고, 사람이 있었다. 결혼은 하루였지만, 겪으며 경험하는 결혼은 평생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30년 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의 기록이다.

나는 결혼식에서 주인공만 봤다. 신랑·신부 말이다. 저자는 달랐다. 주인공 곁에서 떨리는 손을 잡아주고, 눈물이 번지기 전에 휴지를 건네고, 식이 끝난 뒤에도 곁에 남았다.

웨딩플래너라는 이름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저자는 스스로를 ‘동행자’라고 부른다. 책을 읽고 나면 그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안다.

이 책에는 사연이 많다. 점자 청첩장을 만들어 제자들을 생애 첫 결혼식에 초대한 특수학교 교사, 어머니 없이 결혼을 준비하며 손수 지은 카레를 건넨 신부, 신랑·신부의 사연을 라디오 전파에 실으려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간 저자 자신.

어느 하나 거창하지 않다. 그래서 오래 남는다. 저자는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이 오는 것이라고 쓴다. 그 말을 시인의 문장에서 배운 게 아니라 몸으로 깨달은 글이라 믿음이 간다.
더 마음이 가는 건 솔직함이다. 첫인상은 도도하고 차가운 실장이었다는 고백도, 서비스보다 마음이 먼저였다는 깨달음도 꾸밈이 없다. 자기를 낮추고 사람을 올려놓는 글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한다.

이 책은 완벽한 결혼을 약속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서툴러도, 다퉈도, 사람은 사람 곁에서 자란다고 안위한다. 결혼을 앞둔 이에게는 두려움을 덜어주는 위로가, 이미 결혼한 이에게는 처음 마음을 돌아보는 거울이 된다.

책을 덮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나는 얼마나 들여다보고 있는가.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서로의 반을 내어주고 온전한 내 편, 한 사람을 맞이하는 날, 그날은 한 가족의 첫 페이지가 됩니다.

이 책은 30년 동안 수많은 신랑·신부의 그 첫 페이지를 함께 써 온 웨딩플래너의 기록입니다.

드레스를 고르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떠올라 눈물짓는 신부,
떠나보내는 아들 앞에서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 아버지,
휠체어에 앉아 딸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아버님.

한 장면 한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결혼식이 두 사람만의 행사가 아니라, 두 가족이 서로를 품고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는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 이 책은 준비해야 할 것이 드레스와 예식장만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함께 살며 어느새 무덤덤해진 부부에게는, 잊고 지냈던 그날의 떨림을 조용히 다시 꺼내 줍니다.

손을 맞잡고 입장하던 그 순간, 우리가 무엇을 약속했는지를요.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의 의미, 가족의 소중함, 삶의 방향을 되새기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박대선 (서툰엄마 처방전』, 『서툰어른 처방전』 저자)
“아직도 신부님들이 예뻐.” 20년 넘게 신부 곁에서 드레스 자락을 정리해 온 헬퍼 이모님의 말입니다. 저자는 이 짧은 말에서 결혼의 본질을 길어 올립니다. “20년이 지나도,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그것은 상대가 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여전히 상대를 소중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김수정 작가는 30년 동안 수천 쌍의 결혼을 곁에서 지켜본 웨딩플래너입니다. 그녀가 오래 바라본 것은 드레스보다 그 드레스를 입은 사람의 마음이었고, 예식장보다 그 뒤에 서 있는 가족의 얼굴이었습니다. 딸을 보내는 어머니에게서 그녀는 “사랑하기에 보내야 하고, 보내면서도 여전히 사랑해야 하는 그 이중의 마음”을 봅니다. ‘돈 안 되는 까칠한 신부’라는 말 뒤에서도 그녀는 “까칠함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을 읽어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마음을 알아보는 눈, 이 책의 깊이는 거기서 나옵니다.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무엇을 고를지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비싼 드레스를 입느냐가 아니라, 그 드레스를 입는 신부를 얼마나 소중히 대하느냐.”라고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그리고 ‘사랑’이라는 관계에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곁에 있는 사람이 조금 다르게 보일 겁니다. 처음 그 사람을 만났던 날처럼, 여전히 예쁘게. - 김은아 (『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저자)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저는 독자라기보다 오래전 웨딩 현장 속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호텔에서 오랜 시간 세일즈 & 마케팅 부서에서 웨딩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수많은 결혼식을 직접 준비했었습니다. 신랑·신부와 상담하고, 연회장의 공간을 살피고, 꽃과 조명, 테이블과 동선을 하나씩 맞춰가며 한 사람의 가장 특별한 하루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게 웨딩은 단순한 상품도, 한 번의 행사도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공간에 담아내는 일이었습니다.
김수정 대표님과의 인연도 바로 그 현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호텔의 공간을 만들고, 대표님은 신랑·신부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그들의 마음과 이야기를 이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결국 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평생 한 번뿐일지도 모를 하루를 조금 더 아름답고,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결혼의 세계를 열다』에는 화려한 드레스와 꽃, 음악과 샹들리에보다 더 오래 남는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 사람의 기대와 두려움, 가족의 마음, 오래된 사랑과 새로운 인연,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조용히 지켜내는 사람들의 손길입니다. 저자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혼을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 곁에서 단지 예식을 조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한 장면에 함께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이야기는 결혼에 관한 기록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사랑하고, 관계를 지켜온 한 사람의 시간에 관한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저에게도 이러한 경험은 호텔 결혼예식을 주제로 한 석사논문으로 이어졌기에 이 책을 읽는 일은 제게 한 웨딩플래너의 30년을 만나는 일이자, 한때 같은 현장에서 함께 웃고 긴장하고 감동했던 저 자신을 다시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결혼식은 하루지만, 그 하루를 위해 맺어진 인연은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이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동행이 되고, 이미 그 길을 지나온 이들에게는 자신의 가장 빛나던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작은 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 성지원 (숭의여자대학교 호텔관광과 교수)
사람을 좋아하는 것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조금 다른 일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에는 대개 이유가 있지만,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굳이 이유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기에 존귀하다는 것.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누군가를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는 것. 저는 그것이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정 작가의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글밭 속에서 사금처럼 빛나던 것이 바로 그 마음이었습니다. 작가는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났을 법한 사람들의 이름은 물론, 그들과 나눈 사소한 대화까지도 놀라울 만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간 순간이 그녀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만한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원고를 읽어갈수록 그녀가 웨딩플래너라는 일을 해왔다는 사실이 새삼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의 인생을 맡기기로 약속하는 일입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자리에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함께한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요.

이 책에는 지난 30년 동안 그녀가 만난 수많은 인연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이어지는 안부. 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한 점의 마음에 이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도 떨렸던 그 순간에 그녀가 곁에 있어 주어서 참 다행이었다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온전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일을 만났을 때, 비로소 직업은 소명이 됩니다. 원고를 읽어보면 김수정 작가에게 웨딩플래너라는 일이 그랬습니다. 그녀는 일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걸어온 30년은 단지 수많은 결혼식을 치러낸 시간의 기록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여길 때, 그 마음이 얼마나 많은 삶에 가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기록입니다. 시작하는 부부의 곁에 웨딩플래너 김수정이 조금 더 그 자리에 머물러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정훈 (책과강연 대표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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