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라는 용어에서도 ‘수’는 숫자를 나타내는 의미와 셈하는 행위 의미가 함께 있어요. 그만큼 수학의 역사에서 그 연원을 찾아가면 수를 세고 숫자 표기를 만들어 내는 역사의 한 컷에서 출발했겠죠? 한 컷 수학사는 그렇게 수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서 수학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눈에 확 들어오는 재밌는 삽화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요. 특히 우리가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숫자 ‘0’과 숫자의 자릿값이 탄생하는 순간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시했던 것이라, 의아한 장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역사 속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었을까요? 역사의 한 컷 한 컷을 넘기면서, 무리수와 음수의 발견이나 ‘제곱해서 -1이 되는’ 허수의 발상 등이 단순히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사건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좌표 평면의 착상과 함수와 그래프, 그리고 미분과 적분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수학의 흥미로운 역사적 전개도를 들여다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역사는 급기야 컴퓨터를 만들고 지구 밖 다른 행성으로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기술의 근간이 되었다는 것을 목격합니다.
세계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수학사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수학을 사랑했다고 하지요? 그는 전쟁 중에도 기하학의 비례식을 이용해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면서 ‘수학은 국력이다’라고 말했다지요.
오늘날에는 ‘수학은 과학의 과학’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모든 과학 속에서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어요. 특히나 컴퓨터를 활용한 프랙털 이론은 물론 인공지능(AI)의 기반 기술인 딥 러닝, 빅 데이터 등이 모두 수학의 산물입니다. 수학의 발전사는 곧 과학의 발전사였던 것이죠. 『한 컷 쏙 수학사』는 훌륭한 과학자의 길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가득 담은 보물상자와 같아서, 역사 속 수학을 한 컷 한 컷을 꺼내 보는 재미를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