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투자자 서한』의 닉 슬립과 콰이스 자카리아는 ‘모교’로 지칭한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에서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마라톤의 투자 철학에서 핵심을 이루는 ‘자본사이클’ 개념을 깊이 들여다보면 곧 뛰어난 기업 소유주의 사고방식으로 장기 투자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일관된 분석뿐 아니라 설립 이래 40여 년간 치열히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온 진정한 머니 매니저의 자세는 정말 놀랍다.
50여 년 전 책을 왜 다시 읽어야 할까? 100배 주식은 과거에나 가능했던 일이지 않은가? 바로 그 의문이야말로 이 오래된 책의 가치를 방증한다. 기업과 시장의 상황은 변하지만, 투자자의 행태―후회, 단기주의, 가격 중심 의사결정―는 반복된다. 기업과 투자를 바라보는 진짜 안목이 살아있는 ‘오리지널’을 읽어야 할 이유다.